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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카메라' LG V40 써보니...'고퀄' 사진에 '재미'는 덤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07:35

전면 2개, 후면 3개 카메라...다양한 화각 손쉽게 촬영
빠른 순간, 야경도 선명...AI가 최적 구도 추천해줘
'매직포토', '메이크업' 기능으로 재미있는 장면 연출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처음으로 5개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 V40 씽큐를 내놨다. LG전자는 V40 씽큐로 카메라 개수로 다양한 장면을 손쉽게 찍을 수 있을뿐 아니라 각 장면을 재미있게 만들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일주일간 V40 씽큐를 사용해본 결과,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선택할 만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카메라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인데 V40씽큐는 복잡한 조작 없이 터치 한 번에 각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특별한 앱을 갖고 있지 않아도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 후면 트리플 카메라, 최고의 순간을 잡는다

V40 씽큐는 사진을 찍기 위해 나선 경복궁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면 기본으로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와 '표준' 카메라, 2배 광학줌이 적용된 '망원'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메뉴가 화면 위쪽에 나온다. 메뉴를 꾹 누르면 각 카메라로 사진이 어떻게 찍힐 지 미리 보여준다. 이리 저리 움직이지 않아도 최적의 장면을 찍을 수 있고 한 번에 3가지 장면을 비교해 볼 수 있어 사진 찍기가 수월했다. 

 

LG V40 씽큐의 트리플 카메라로 광화문을 찍는 모습. 트리플 프리뷰를 사용하면 광각, 표준, 망원 카메라로 찍힐 장면을 미리 볼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V40 트리플 카메라로 한 자리에서 찍은 광화문 모습. 왼쪽부터 표준, 광각, 망원. [사진=심지혜 기자]

빠른 순간도 흔들림 없이 포착했다. 비둘기를 쫓는 아이 모습을 담기 위해 갑작스레 셔터를 눌렀지만 찰나는 생생하게 담겼다. 연속 촬영으로 찍은 사진들은 쉽게 동영상 움짤(GIF)로 만들 수 있어 편했다. 역광 상황도 문제 없었다. 궁궐 처마나, 나무를 촬영할 때 햇빛을 마주보고 있었지만 선명한 장면이 담겼다. 

V40 씽큐에 처음으로 도입된 '매직포토' 기능은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해줬다. 매직포토는 사진 속 특정 부분만 움직이게 만드는 기능으로, 카메라 메뉴 상단 모드를 선택해 피사체를 찍으면 3초짜리 영상이 담긴다. 이후 편집창에서 움직이게 하고 싶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해당 부분만 움직인다. 영상은 동영상(MP4)으로 기본 저장되며 움짤(GIF)로도 바꿀 수 있다. 

경회루 앞에서 사진을 찍고 호수만 움직이게 만든다거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중 부분만 움직이게 만들어 SNS에 공유하니 '신기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AI 카메라를 사용하면 인물 촬영 시 최적의 사진 구도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왼쪽은 일반, 오른쪽은 AI 구도 추전이 적용된 사진. [사진=심지혜 기자]

카메라 기본 메뉴 중 하나인 'AI 카메라'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유용했다. 카메라가 '인물'을 인지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으면 추천 구도가 있을 경우 직접 촬영한 사진과 구도 추천 사진 총 2장이 자동 저장된다. 갤러리에서 보면 해당 사진 우측 상단에 표시되는 AI 구도 추천 아이콘을 눌러 두 가지 사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V40으로 동작대교에서 찍은 야경. 위쪽은 한강변 모습, 아래는 동작대교에서 강을 내려다본 장면. [사진=심지혜 기자]

◆ 야경은 선명하게, 셀카는 예쁘게

야경 촬영도 문제 없었다. 동작대교에서 멀리 보이는 한강변을 찍어보니 뭉개지는 느낌 없이 선명했다. 빛 번짐 현상도 적었다. 이는 체험존에서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봤을 때 확연하게 드러났다. V40은 알아서 초점을 잡고 빛 조절을 했다면 타사 제품은 별도로 초점을 잡아주지 않으면 다소 흐릿했다.

전면 듀얼(표준,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 혼자 사진을 찍을 때 매력적이다. 궁궐을 뒤에 두고 셀카를 찍을 때 멀리가지 않아도 충분히 배경을 담을 수 있었고, 아웃포커스 기능으로 본인만 더 돋보이게 할 수도 있었다.

화장 효과를 주는 '메이크업'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밋밋한 얼굴을 좀 더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눈이나 입을 움직여도 눈매나 입술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대개 이런 기능은 별도의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해야 하는데 V40 씽큐는 이같은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효과는 내추럴, 로즈, 투명동안, 러블리 등 10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0~8단계의 세기로 조절해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V40 씽큐 예약판매를 진행, 24일 정식 출시한다. [사진=LG전자]

V40 씽큐는 카메라를 강조한 스마트폰이지만 디자인도 빠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강화유리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아 부드러운 촉감을 줬다. 6.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지만 무게는 169g, 두께 7.7㎜로 한 손에 잡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이 3300mAh로 늘어난 카메라 기능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경복궁에 나간 날에는 100% 충전한 후 오후 내내 사진 찍고 음악을 들으면서 사용했는데 저녁 5시 정도에 약 20%정도 남았다. 평소에 전화,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간간히 사진을 촬영하면서 사용했을 때에는 배터리가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V40 씽큐의 정식 출시일은 24일이며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LG전자는 오는 17일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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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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