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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파고 내부단합으로 넘는다, 사회통합 고취하는 중국 역사영화 5편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4:41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6:39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이 1일부터 7일간 장기간 국경절 연휴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는 장기 연휴에 다시 볼만한 영화로, 민족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역사 영화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최근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등 대외관계가 악화되는 추세 속에서 중국 매체들이 네티즌들에게 이런 영화를 홍보한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중국 당국이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용도로 제시한 5편의 중국 역사 영화를 소개한다.      

◆ 적벽대전 (赤壁, Red Cliff, 적벽대전 1·2부, 2008년·2009년)

영화 적벽대전은 소설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전투인 적벽대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액션 명장 오우삼(吳宇森)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다.

위, 촉, 오 3국이 대립하던 동한 말기, 천하통일을 이루려는 야심을 가진 위나라 조조와 그에 맞선 유ㆍ손 연합군이 10만 명의 적은 병력으로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물리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적벽에서의 대규모 전투 신은 실감나는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막강한 라인 업으로 구성된 양조위(주유 역), 금성무(제갈량 역) 등 유명 중국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영화 적벽대전 포스터 [사진=바이두]

◆ 풍운대전 (蕩寇風雲, God of War, 2017년)

영화 풍운대전은 명나라 명장 척계광(戚繼光)이 왜구를 토벌한 전쟁 이야기로 중국판 명량대첩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정부의 부패로 민생이 피폐하던 명나라 시기, 이를 틈타 들어온 2만 명의 왜구를 실존 인물인 명나라 명장 ‘척계광’이 3천 군대라는 적은 수와 그가 고안한 ‘원앙진(鴛鴦陣)’ 진법 등을 통해 격파한다는 스토리이다.  

영화 풍운대전 포스터 [사진=바이두]

◆ 1894 갑오대해전 (一八九四甲午大海戰, Sino-Japanese Naval War, 2012년)

일팔구사 갑오대해전은 청일전쟁 당시 황해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해상 전투를 다룬 영화다.

특수효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흠이 있지만,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관점에서 갑오전쟁 발발 전후의 상황을 그려낸다.

특히 청일전쟁 패배로 ‘시모노세키조약’이라는 불평등 조약을 맺어 청말 굴욕외교의 대표적 인물로 비판 받아 온 청국의 전권대표 리훙장(李鴻章)을 매우 객관적으로 묘사했다.

이에 대해 펑샤오닝(馮小寧) 감독은 “치욕스런 조약을 맺을 수 밖에 없었던 비통한 외교가인 리훙장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영화 일팔구사 갑오대해전 포스터 [사진=바이두]

◆ 용의 전쟁 1885 (龍之戰, The War of Loong, 2017년)

용의 전쟁은 중국 근대 시기 청프전쟁 중 일어난 진남관(鎭南關) 대첩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다. 진남관 대첩은 청나라군이 프랑스 원정군을 대패시킨 사건이다.  

1885년 프랑스군의 위협을 받던 청니라에 기용된 은퇴한 노장 풍자재(馮子材)가 군사개혁 조치를 통해 떨어진 군 사기를 진작하고, 교묘한 전술 전략을 통해 강력한 무기와 병력으로 무장한 프랑스 군을 무찌르는 영웅 영화다.

다만 영화 제작비 문제로 영화의 많은 장면이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지만, 다른 영화처럼 청나라 군대를 미화시키지 않고, 사실적 묘사에 중점을 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영화 용의 전쟁 포스터 [사진=바이두]

◆ 백단대전 (百團大戰, The Hundred Regiments Offensive, 2015년)

백단대전은 중일전쟁 중인 1940년 화북 ​​지방에서 일어난 공산당의 팔로군과 일본군 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영화다. 백단대전은 장장 4개월 간의 크고 작은 전투에서 5만 여명의 일본군을 섬멸한 항일 전쟁 승리 전투로 평가받는다. 당시 100여 개의 연대가 전쟁에 참여해 ‘백단대전’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 영화는 중국 당국이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일인 9월 3일 전승절을 앞두고 공산당 군대의 선전을 위해 개봉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백단대전 포스터 [사진=바이두]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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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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