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살 빼면서 이자 받자'…은행 헬스케어 적금 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걸음수·금연 등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
특색 상품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장점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대 직장인 김민경(가명)씨는 지난달 KEB하나은행의 '도전365적금'에 가입했다. 하루에 1만보씩 걸으면 연 3.6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김씨는 "꾸준한 저축 습관이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운동도 하고 금리도 더 받는다는 생각으로 가입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년 돌아오는 휴가 자금 정도는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건강과 금리를 연계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걸음수나 금연, 식단 등 건강 관리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게 특징이다. 매달 20만~30만원 가량의 소액 적금이지만 건강과 재테크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7월에 출시한 '도전365적금'이 대표적이다.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6만3000명을 넘어서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영업점을 통하지 않고 은행앱에서 가입해야 하는 비대면 상품임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성적이라는 평가다. 

도전365적금은 기본금리 연 1.3%에 가입 후 11개월간 누적 걸음수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준다.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은 1.00%p, 300만보 이상~350만보 미만은 2.00%p, 350만보 이상은 2.35%p를 추가해 연 최고 3.65%까지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인 경우 고령자 우대금리 0.10%p를 더해준다.

KEB하나은행 '도전365적금'과 신한은행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이미지=각 사]

BNK경남은행은 지난 3월 건강한 생활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건강한둘레길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 외에 둘레길 탐방 0.30%p, 금연 성공 0.50%p, 헌혈 동참이나 피트니스센터 등록, 마라톤 대회 참가 등 목표 달성 1건당 0.10%p(최대 0.20%p) 등 조건에 따라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3.00%에서 3.8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고객층이 몰리고 있다. 건강한 둘레길적금 가입자는 건강에 민감한 40~50대 가입고객 비중이 5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30대 17%, 60대 13% 등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성별 가입자를 보면 남성이 49%, 여성이 51%로 남녀노소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2016년 6월에 선보인 후 가입자가 50만명에 육박했다. 60대 이상 가입자가 가장 많고, 30~40대가 각각 2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운동뿐 아니라 식단, 수면 등 건강 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자율을 적용한다. △10만보 이상 걷기 △아침, 점심, 저녁 식단을 10일 이상 기록 △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 중 한가지를 충족시키거나,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받으면 연 0.10%p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이에 따라 결제 실적이나 비대면 채널 가입 여부에 따라 최대 연 2.1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 꾹 적금'도 눈길을 끌고 있다. 매월 초 가입자가 등록한 다짐 목표가 스마트폰 알림으로 오고,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사전에 지정한 출금계좌에서 적금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목표 달성시 1만원, 실패 후 재도전시 5000원이 이체되는 식이다. 목표 설정에 따른 입금이 1년에 24회 이상인 경우 연 0.2%p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대 0.6%p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시중은행 수신기획부 관계자는 "건강과 돈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헬스케어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에는 카드 발급이나 자동이체 설정 등 은행이 필요한 조건에 우대금리가 붙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건강이나 목표달성으로 이용자 입장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건강과 금리를 연계한 이색 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은행간 적금 상품의 차별성이 떨어지면서 고객의 이목을 잡기 위한 '한 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성희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차장은 "금융상품들이 거기서 거기라고 인식하면 비대면 채널에 이용자가 직접 접속해 상품을 가입하게 하는 등의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어렵다"며 "은행 입장에선 금리 혜택을 주면 마진이 줄어들 수 있지만 특색 있는 상품으로 접근해야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