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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달러/원 환율 하락 지속…1050원 열어놔야

기사입력 : 2018년09월26일 06:34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09:47

미중 무역갈등→중 환율조작국 이슈로 전환…원화절상
미 금리인상이 하단 지지? 1090원 지렛대 관측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추석 이후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무역갈등, 신흥국 불안 등은 시장에 선반영돼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을 경우 원화 강세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10월 중순에 나오는 미국 환율보고서를 기점으로 무역 분쟁보단 환율로 초점이 옮겨가면서 원화 절상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26일 뉴스핌이 다수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4분기 달러/원 환율 전망을 취합했다. 그결과 달러/원 환율은 1050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박스권을 예상한 전문가들도 상방 보다는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봤다.

 

달러/원 환율 추이 [그래픽=KEB하나은행]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달러/원 환율이 올랐던 이유가 미중 무역갈등, 신흥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인데 미중간 무역마찰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 같다"며 "10월에 중국 환율조작국 이슈가 있는데 무역문제 보단 환율조정 쪽으로 초점이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환율조정의 방향은 위안화 절상과 달러 약세로 원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단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1050~1060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단은 1130원 정도 수준을 예상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에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는 미국 FOMC와 미국 환율보고서 두가지인데 환율보고서 발표 시점 전후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초부터 이어진 달러 강세 국면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준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뿐 아니라 내년에도 (금리를) 3번 올리겠다고 했는데 경기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 3번 올리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연준의 시그널이 나오면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에 1100원 수준에서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하단으로 1080원을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1090원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시장에 선반영됐긴 했지만 미국 연준의 9월, 12월 금리인상과 미국의 양호한 경기가 달러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긴장이 유지되겠지만 중간선거 이전 양국 합의 가능성이 있고, 이는 중국 금융 및 실물지표에 긍정적으로 해석돼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신흥국 통화의 미달러 대비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정돼 있고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 반도체 경기 둔화 경계가 환율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며 4분기 달러/원 환율 레인지로 1085~1130원을 제시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에 베팅한 투기물량이 2~3개월 동안 많이 쌓인 상황인데 추가적으로 달러강세에 베팅할 만한 변수들이 없어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완전히 해소될 성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신흥국 쪽 노이즈도 완전히 사라지기보단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아래쪽이 열릴 수 있겠지만 4분기 전체로 보면 다시 하단이 지지되면서 어느 정도 달러가 강세 모멘텀은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 하단으로 1100원을 제시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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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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