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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앞두고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04:41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7:5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Florence)’가 미국 동부 연안으로 접근하면서 원유 생산과 정유 시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이날 유가 상승 압력이 됐다.

원유 시추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2.5%) 상승한 69.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1.69달러(2.2%) 오른 79.0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동부 연안에 접근 중인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주목했다. 카테고리4의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플로렌스의 상륙에 앞서 미 동부 연안 주민 100만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한 태풍 중 최악의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된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은 폭풍에 앞서 (원유를) 매수하고 있다”면서 “휘발유가 이것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리서치 부문 부대표는 “북동부의 대규모 생산 파이프라인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 역시 유가를 올렸다. PVM오일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없어질 것인지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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