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에미레이트항공 승객 집단 이상증세 호소…'메카' 순례 중 독감 가능성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5:14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16:28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 승객 100여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CNN, CNBC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미레이트항공 203편 탑승자 520여명 중 100여명이 기침과 발열, 구토, 위장병 증상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원인과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시리스 바버 뉴욕시 보건의는 로이터통신에 승객들이 보인 증상이 독감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CNN은 CDC 관계자를 인용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경 케네디 공항에 도착했고, 기내에서 비상 대기하던 승객들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건강 검진을 받았다. 

에미레이트항공과 뉴욕시장 사무실에 따르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이들 중 확인되지 않은 병에 걸린 것으로 판정 받은 이는 19명으로, 승무원 7명을 포함한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9명은 치료를 원하지 않아 현장에서 귀가했다. 

CDC는 환자 수가 20명이라고 밝혔다. 벤자민 헤인스 CDC 대변인은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11명이고, 나머지 9명은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수치에 차이가 있긴 하나 환자로 분류된 약 20명의 승객 외 나머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버 보건의는 106명이 비행 중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고 처음 보고됐으나, "대다수"가 검사 결과 병에 걸린 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항공사는 나머지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세관을 통과하도록 허가 받았다고 밝혔으며, 승객들은 이후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병원에 방문하란 권고를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진 않다. 헤인스 대변인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증상이 심해 공항에서 곧바로 검진 받은 이들이며, 이상 증세를 호소한 나머지 승객들 중에서도 실제 환자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미레이이트항공 203편에 탄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한 승객은 CNN 인터뷰에서 두바이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탑승객이라고 밝힌 에린 사이크스는 "이륙 전 (승무원들에게) 마스크를 달라고 했으나 사용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아픈 게 너무 빤했다. 비행 내내 사람들이 기침하더니 이제 열이 나는 사람은 100명이 넘는다. 처음부터 (아픈 사람들은) 탑승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바버 보건의는 현재 독감이 유행하는 '이슬람 성지' 메카의 성지순례에 참여한 일부 승객이 병에 걸려 기내 다른 승객들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독감 잠복기는 통상 1일에서 7일 사이로,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항공기는 여객 터미널에서 다소 떨어진 곳으로 옮겨져 보건 당국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