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선미, 정체성 담은 '워닝'으로 컴백…'선미' 장르 구축한 '사이렌'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08:5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선미가 더 강렬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선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선미는 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새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8개월 만에 컴백을 했다. 무대를 처음 선보였는데,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ARNING(워닝)’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9.04 leehs@newspim.com

‘워닝’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와 이의 프리퀄로서 올해 1월 발표한 ‘주인공’을 잇는 3부작 프로젝트의 마무리 앨범이다.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은 신화에 등장하는 선원을 유혹하는 인어를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직관적으로 비상시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연상시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선미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할지 고민이 컸다. 앨범을 준비하는 와중에 ‘사이렌’이란 좋은 곡을 작업하게 됐다. 이 곡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긴장된다”며 “‘사이렌’을 포함해 5곡 작사, 작곡을 했다. 어떤 방향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어필이 되고 어떻게 해야 제 정체성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사이렌’에 대해 앞선 노래를 잇는 경고의 끝판왕이라고 했다. 선미는 “신화, 인어 사이렌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이렌이 뱃사공을 매혹해서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존재라고 나온다. 소재가 특이하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택했다. 경고를 주는 사이렌의 어원도 인어다. 말이 가진 의미가 중의적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ARNING(워닝)’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09.04 leehs@newspim.com

이어 “제 퍼포먼스에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기 때문에 안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특이한 안무들이 많다. 인어는 슬플 때가 아닌 기쁠 때 운다더라. 그런 부분을 춤으로 만들었다. 이름은 ‘캔디 춤’”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선미를 장르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선미라는 가수가 가진 정체성을 확고하게 자리 잡고 싶다.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기 위한 길 중에 3부작이 디딤돌이 돼 구축해 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선미는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현재 ‘믿고 듣는 선미’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선미는 “그런 말이 너무 힘이 된다. 대중에게도 각인이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선미 장르’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기대와 사랑이 너무 감사하고 꿈꾸는 기분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결코 기분이 나쁘진 않다. 더 좋은 음악으로 가수로 성장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선미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ARNING(워닝)’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04 leehs@newspim.com

선미의 지금까지의 노래를 살펴보면 해당 타이틀곡을 아우르는 구절이 있었다. ‘주인공’에서는 ‘쇼 머스트 고 온(Show Must Go On)’이었다. 선미는 ‘사이렌’을 대표하는 구절로 ‘네 환상에 아름다운 나는 없어’를 꼽았다.

그는 “많은 분이 저에 대해서 ‘너무 말라서 징그럽다’고 하더라. 저 가사 뒤에 나오는 말이 ‘겟 어웨이 아웃 오브 마이 페이스(Get away out of my face)’다. 그래서 이 문구가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전 앨범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사이렌’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제 진심을 담아서 준비한 앨범이다. 물론 부족하지만,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고 성장하려고 한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선미 새 앨범 ‘워닝’에는 타이틀곡 ‘사이렌’을 포함해 ‘어딕트(ADDICT)’, ‘곡선’, ‘블랙펄(Black Pearl)’, ‘가시나’, ‘주인공’, ‘비밀테이프’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