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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쇼핑몰 징둥 오너리스크 입도마 '류창둥 회장 성추행' 연루, 회사 일대 타격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6:14

최종수정 : 2018년09월04일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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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주가 급락할까 긴장, 1인 경영체제 개선 요구 제기
‘밀크티녀(부인애칭) 대신 녹차라떼녀 찾냐’ 네티즌 비난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JD)닷컴의 류창둥(劉強東)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발생한 성추행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악화된 여론이 징둥 실적 및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류창둥 1인 경영체제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오너리스크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중국 제몐(界面)에 따르면 류창둥 회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의 한 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학교 학생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이튿날인 1일 풀려났다. 구체적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1일 23시 32분 ‘LIU QIANG DONG’이라는 인물이 ‘성범죄 행위(Criminal Sexual Conduct)’라는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 = 바이두>

미국 현지 경찰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1일 23시 32분 ‘LIU QIANG DONG’이라는 인물이 ‘성범죄 행위(Criminal Sexual Conduct)’라는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징둥은 공식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한 것”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의 변호인 얼 그레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보석금도 없이 풀려났다”며 “기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서, 풀려났다고 해서 무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정식 기소 전까지 ‘조건부’ 석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소시효 이내에는 언제든 그를 기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창둥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으로 귀국했다.

징둥 그룹이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서둘러 해명을 하고 있지만 중국 대기업 총수를 향한 여론은 차갑다. 중국 네티즌들은 “징둥이 가라앉는 속도는 징둥 배달 속도만큼 빠르다.얼마 전에도 비슷한 추문이 있지 않았나. 밀크티녀(류창둥 부인 장쩌톈(章澤天)의 별칭) 대신 녹차라떼녀를 찾아 나섰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고 있는데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가가 미국에 가서 이런 추태를 부리고 오다니 부끄럽다. 징둥 쇼핑몰 장바구니 다 비웠다. 징둥 이용안하겠다” 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탓에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가 징둥 주가에 미칠 영향이 아직 확인 안됐지만,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바이두>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탓에 류 회장의 ‘성추행 추문’이 미국증시에 상장된 징둥 주가에 미칠 영향이 아직 확인 안됐지만,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금융 전문가는 예마차이징(野馬財經)을 통해 “4일 거래가 재개되면 징둥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최근 힐하우스 캐피털(Hillhouse Capital, 高瓴資本) 타이거펀드(Tiger Fund, 老虎基金) 등 국내외 징둥 대주주가 주식 보유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JD)닷컴의 류창둥(劉強東) 회장 체포 당시 촬영한 머그샷(범죄자 식별용 얼굴 사진) <사진 = 바이두>

특히 ‘2인자 없는’ 징둥의 현 시스템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제몐은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창립자 겸 회장 류창둥은 징둥을 대표하는 인물로 인식돼 왔다”며 “류창둥을 제외하곤 징둥을 이야기할 인물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만큼 류창둥이 징둥에 주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공식석상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류창둥의 일거수일투족은 징둥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왔다”며 개인이 주는 영향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창립자 류창둥을 제외한 나머지 고위층 경영자는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외부에서 봤을 땐 2인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류창둥 없는 징둥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9년 징둥이 고속발전 시기에 접어들자 류창둥은 선하오위(沈皓瑜) COO(운영 최고 책임자) 란예(藍燁) CMO(마케팅 최고 책임자) 룽위(隆雨) CHO(인사담당 최고 책임자) 등 전문 경영진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들이 실전에 뛰어든 이후에도 류창둥은 경영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실제로 류창둥은 “그때 손을 놓지 않은 게 내 최대 실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매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류창둥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었다’는 평을 들으며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이어 “65세 전까지는 은퇴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장기 경영에 대한 미련을 감추지 않았다. 

류창둥은 '밀크티녀'라는 별칭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장쩌톈(章澤天)과 결혼했다 <사진 = 바이두>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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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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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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