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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300여개, 反트럼프 사설연대에서 ‘언론의 자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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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신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공격에 맞서 16일(현지시간) 연대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보스턴글로브가 주도한 이번 사설연대에는 뉴욕타임스(NYT)와 시카고선타임스 등 유력 일간지뿐 아니라 지방 군소매체들까지 전국에서 300개가 넘는 신문사가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언론과 언론인을 지목해 ‘가짜 뉴스’, ‘미국인의 적’, ‘매우 위험하고 뒤틀려 있다’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NYT와 워싱턴포스트(WP)를 향해 “가장 긍정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나쁜 보도만 해대는 트럼프 증오자들”이라고 맹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보스턴글로브는 15일에 먼저 실은 ‘언론인은 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로 사설연대를 개시하며, 신문의 정치적 색깔과 관계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비판에 모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스턴글로브는 사설에서 우선 공화당 지지자들의 48%가 ‘언론은 미국인의 적’이라는 주장에 찬성했고 28%가 반대했다는 여론조사를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 행정부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언론은 ‘국민의 적’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있다. 이는 옛 사기꾼이 희망에 찬 군중에게 ‘마법 가루’를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말을 흩뿌리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출처=보스턴글로브지 페이스북 계정]

NYT는 ‘자유 언론은 당신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보도를 하는 언론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진실을 ‘가짜 뉴스’라고 우기는 것은 민주주의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역설했다.

NYT는 또한 지역 신문 구독을 권장하며, 이들의 사설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율이 58.7%에 달했던 네브라스카주의 신문 ‘오마하월드헤럴드’는 “역사는 되풀이해서 보여준다. 정부에 빛을 비추고 지역사회와 국가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것이 언론임을”이라고 논평했다.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율이 63%에 달했던 노스다코타주의 ‘더저널’과 ‘티오가트리뷴’은 “미국 국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묵살하는 편리함을 택하기보다 다양한 목소리에 마음을 열고 자기 자신을 시험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태도가 중요하다. 비판적 사고를 짓누르는 이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켄터키주의 ‘타임스트리뷴’은 “나라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책임질 국민을 선택할 수 없다. 이들은 모든 유권자를 책임져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계속 주지시킬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언론인으로서의 직무 유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등 다수의 신문들은 언론·종교·집회의 자유를 정한 미국 헌법 수정 1제1조를 들며 “미국 독립 혁명은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식민지 주민과 영국 정부의 충돌을 양쪽에서 모두 전한 신문과 팸플릿, 펜의 공격 때문에 가능했다. 이리하여 헌법이 세워질 때 언론의 자유가 제1조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영웅적인 행위를 널리 알리고, 모든 주요 사안에 대해 활발한 논쟁을 촉발시키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라고 논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가짜 뉴스’라는 비난을 여러 번 들었던 CNN은 “이번 사설연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격에 대한 논의를 워싱턴과 뉴욕으로부터 전국 지역사회로 확산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연대에 동참하지 않은 언론도 있다. 유력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칼럼에서 사설연대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타사와 논조를 조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사설의 독립성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수백개 언론사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내보내면 공화당 지지자들을 오히려 언론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신문사들이 트럼프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 사설연대는 트럼프가 언론 공격을 할 또다른 빌미를 제공할 뿐”이라며 사설연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폴리티코는 “관세전쟁, 지구온난화,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언론의 자유만큼이나 시급한 다른 문제에도 사설연대로 대응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인수한 WP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트럼프로부터 ‘아마존 워싱턴포스트’라는 비아냥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설연대에 동참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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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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