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생결단 로맨스'가 호르몬을 소재로 한 독특한 로코를 선보인다. 여느 의학 드라마와는 달리 '내과 의사'가 주인공이다.
MBC 새 월화드라마 이창한 PD는 19일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호르몬을 매개로 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것을 극복한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만들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생결단 로맨스' 이시영과 지현우 [사진=MBC] |
지현우는 외과의사 한승주 역을 맡아 "충동적 호전적 분노조절장애에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주차를 엄청 잘하는 캐릭터다. 사고 이후 머리에 파편이 박히면서 180도 변한 인물이다"라며 "다운 여름에 짜증나는 일도 많으실텐데 드라마 보면서 스트레스 좀 풀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내분비계 전문의 주인아 역으로 출산 후 첫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본능에 충실한, 순수하고 맑은 청량감 있는 역이다. 연기하면서 즐거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하며 긍정 에너지를 예고했다.
이 PD는 이번 드라마를 "로코를 표방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의 전사를 통해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를 만들려 노력했다. 균형이 잘 맞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호르몬을 다루는 내과 의사들 얘기를 지금까지 많이 안한 것 같다. 호르몬을 다친 남자와 호르몬에 미친 여자의 이야기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흥미 포인트를 언급했다.
'사생결단 로맨스' 출연진 [사진=MBC] |
특히 남녀 주연을 맡은 지현우와 이시영은 무려 8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이시영은 "예전에는 연기할 때 빼고는 얼굴을 잘 못보고 어려워했다. 지금 리딩할 때 만나니까 변한 게 하나도 없더라. 개인적인 얘기도 좀 해보니까 생각보다 진지한 친구다"라면서 지현우와 호흡한 소감을 얘기했다.
또 그는 "연기하면서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도 현우랑 같이 하면서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8년 만에 만나 반가웠고 배우는 점이 많다. 하도 리딩하자고 저를 찾으러 다녀서 자는 척도 하고 화장실 간 척도 한다"고 지현우의 일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지현우는 "대본 맞춰보자고 귀찮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8년 전에는 서로 붙는 역이 아니었고 가끔 만나서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이시영 씨 연기가 창의적이라 좋아한다. 늘 예상과는 다른 걸 가져오셔서 그걸 모르고 연기했다가 당황할 때가 있다. 그래서 자꾸 연습을 해보자고 한다. 저는 새로운 걸 자꾸 주니까 좋다"고 이시영과 호흡을 언급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사영)가 호르몬을 다친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3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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