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경영계 보이콧' 내년 최저임금 심의..또 최종시한 넘기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종별 최저임금 적용안 부결…사용자위원 전원 불참 선언
공익·근로자위원만으로 투표는 가능..반쪽 합의 부담
최임위 "7월 14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최종 결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종 심의기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의원 9명 전원이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파행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사용자의원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제13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불참을 검토중이다.  

최저임금위 복수의 사용자위원들은 "지금까지는 어제 발표한 내용해서 입장 변화는 없다"며 "참석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영계, 전원회의 불참 선언…공익·근로자위원만으로 투표 가능성 

전날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9명은 '업종별 최저임금 적용안'을 놓고 벌인 투표에서 찬성 9표, 반대 14표로 최종 부결되자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갔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은 경영계가 요구해 온 핵심사안으로, 업종마다 경영 상황이 다른 만큼 최저임금을 달리 정하자는 주장이다. 경영계는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많이 분포하는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에는 다른 업종보다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10일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를 대표하는 이동응 사용자위원과 노동계를 대표하는 이성경 근로자위원이 사뭇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7.10 [사진=뉴스핌DB]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회의 직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의 사업 종류별 구분적용을 도입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용자위원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지금도 소상공인 업종의 근로자는 3분의 1 이상이 실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법에 사업별 구분적용의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의 관행만을 내새워 단일 최저임금제를 고수하는 것은 한계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이를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또한 "사용자위원들은 존폐의 위기에 내몰려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별다른 대책도 없이 근로자 3분의 1의 임금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최저임금 심의의 참여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향후 진행될 최저임금 회의에 불참 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날 전원회의장 인근에서 시위를 벌인 소상공인연합회도 긴급 논평을 발표하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의 직접당사자이자 지불능력의 한계에 달한 소상공인들의 당연하고도 절박한 염원을 외면한 관계당국과 최저금위원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후 최저임금위원회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만약 경영계가 끝까지 최저임금위 복귀를 거부할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공익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 만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일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제12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8.07.10 [사진=뉴스핌DB]

최저임금법상 각각 9명의 노·사·정위원 중 어느 한쪽의 회의 참석률이 3분의 1을 넘지 못하면 해당 의원들의 회의 참석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오늘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9명 중 4명 이상 불참하게 되면 사용자위원 출석은 인정되지 않고, 만약 다음 회의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시엔 두 차례 불참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 경우 14일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사용자위원들의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공익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 만으로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가능하다.

법적 심의 의결 정족수는 총 27명의 위원 중 과반 이상이며, 이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쉽게 말해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5명을 합쳐 14명이 출석하고, 이 중 8명만 찬성해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경영계가 불참한 상태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경우 반쪽 합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실제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만으로의 표결은 쉽지 않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공익위원들과 근로자위원들만으로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경영계를 최대한 설득해 하나된 의견된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 최종시한 D-3.."14일까지 최저임금위 심의 마무리해야" 

최저임금법상 이듬해 최저임금 심의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 측에 심의를 요청 후 90일 이내 마무리 하도록 되어 있다. 올해의 경우 3월 31일 심의를 요청해 90일이 되는 날이 6월 28일이었다. 법정심의 기한이 이날인 셈이다. 

하지만 법정심의 기간을 넘기더라도 고용부장관 고시(8월 5일) 전까지 모든 요건을 갗춰 최저임금을 결정하면 법적효력이 발생한다. 때문에 장관 고시 전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이의제기(10일), 이의제기에 대한 고용부의 답변서 제출(2~3일), 고용부 내부 의견 조율 등 고시 계획(6~7일) 등 고시 준비 기간이 최소 20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14일까지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종시한이라 할 수 있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고시 준비 기간 20일에 대한 내부 규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양대노총, 경총, 중기중앙회,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6곳의 이의제기 기간 10일과 고용부의 답변서 제출, 내부 의사결정기간 등을 합치면 최소 20일은 걸린다"며 "공휴일 등을 제외하고 7월 14일까지는 최종 마무리해야 한다는게 최저임금위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류장수 최저임금위 위원장도 앞서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7월 14일을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데드라인으로 하기로 했다"며 "법정 심의기한은 준수하지 못했으나 8월 5일 최저임금 법적 고시일은 준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껏 최저임금 법정심의 기간을 넘긴 사례는 1997년~2001년, 2011~2012년, 2014년, 2016~2017년 등 10여차례 있었다. 특히 1997년~2001년까지 5년간은 장관 고시 보름전까지 팽팽한 협상을 이어가며 장관 고시 마감을 겨우 맞추기도 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