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월드컵 톡] '대인배' 독일 노이어·'엄지척' 슈뢰더 전 총리 한국인 아내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09:33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17:17

대한민국, '최강' 독일 2대0으로 꺾은 그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이 여러 그림자들을 드리우고 있다.

먼저 온갖 조롱을 받고 있는 골키퍼 마누엘 마누엘 노이어(31)는 ‘한국의 승리’를 기뻐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노이어는 28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피파랭킹 57위’ 대한민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서 ‘랭킹 1위’ 독일과의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사력을 다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유니폼을 벗고 있는 노이어. [사진= 로이터 뉴스핌]
노이어가 허망한 듯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구자철의 다리에 쥐가나자 다가서는 노이어.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환한 얼굴로 엄치 손가락을 치켜 세운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부인 김소연 씨. [사진= 트위터]
타임즈는 ‘독일이 사라진 날’이라는 써낸 헤드라인 지면. [사진= 타임즈]

노이어는 SNS에서 “팬 여러분 우리 선수들도 실망이 크다. 월드컵은 4년을 기다려야 나갈 수 있고 나도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러나 챔피언답게 경기에 임하지 못해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말을 꺼냈다.

대한민국에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노이어는“ 챔피언답지 못했기 때문에 씁쓸하지만 16강에 탈락할만 했다. 경기장에서 팬들이 보내준 대단한 성원에 감사한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팬들고 함께 우승을 축하 할수 있었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강하다면 패하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도 스포츠의 한 부분이다. 스웨덴과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또한 한국의 승리도 축하한다. 러시아의 환대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골대를 비워 온갖 조롱을 받고 있는 노이어는 이날 경기 도중 구자철이 전력을 다해 쥐가 나자 다가가 다리를 풀어 주기도 했다. 독일팀 주장인 그는 골키퍼로서의 능력과 함께 선수들을 다독이고 아우르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받아 떠오르는 '신예' 테어슈테겐(26)을 제치고 주장으로 발탁됐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2호골을 기록, 월드컵 통산 3호골을 작성해 박지성, 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은 손흥민은 50m의 거리를 6초에 주파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였다. 풀타임을 뛰고도 손흥민은 시속 30km의 ‘어마어마한 속도’를 냈다.

이날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 부인 김소연(48) 씨는 남편 앞에서 한국의 승리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독일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지켜 본 김소연씨는 남편 슈뢰더가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가운데 밝게 웃으며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김소연 씨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통역이었다.지난 2015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김씨는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

독일의 탈락에 신난 나라도 있다. 다름 아닌 영국이다. 영국은 연이어 독일의 탈락을 전하는 동시에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을 빗대고 있다. 타임즈는 ‘독일이 사라진 날’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독일 축구 대표팀은 29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