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푸틴, 7월 16일 정상회담..'대선개입 입맞추기' 의혹도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00:55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00:55

백악관-크렘린궁, 헬싱키 단독 정상회담 개최 발표
러미 관계 개선과 북핵,시리아, 우크라이나 주요 의제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이 다음달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28일 두 정상이 오는 7월 16일 헬싱키에서 정당회담을 갖는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와 국가 안보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좌)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일부터는 영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방문을 마친 뒤 헬싱키로 이동, 미러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7월 15일 개최되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참관한 뒤 핀란드로 날아갈 전망이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다자 회담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적 있지만 단독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시절부터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를 당선 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임용돼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어서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미국내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나오기 전에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거듭 부정하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트윗을 통해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리 선거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수상한 제임스 코미와 품위를 잃은 FBI 요원들이 그것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느냐? 왜 힐러리와 러시아 (관계)는 보지 않느냐"면서 "의문이 매우 많고, 부패도 매우 많다"고 주장했다.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부정하면서 화살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측에 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서는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지 않거나 자신의 입맛대로 이끌어가려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치전문매체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측근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도 뒤집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미러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당연히 대선 개입 문제를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밀담을 통해 미 대선 개입 관련 사실을 은폐하고 입맞추기를 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두 지도자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지지하면서도 비핵화 단계에 상응한 대북 제재 해제를 주장해왔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볼턴 보좌관은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도 미러정상회담 과정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