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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구촌 울린 이란 … 케이로스 감독 “절망스럽지만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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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포르투갈전 1대1 무승부…조 3위로 '탈락' 고배
경기장서 오열하는 선수들에 관중들도 눈물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이란이 전 세계 관중을 울렸다.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를 치른 모르도바 아레나 필드를 떠나지 못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지켜보는 팬들도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이란(피파랭킹 37위)은 26일(한국시간) 탈락했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 1대1 무승부를 기록,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전 종료 후 오열하는 메흐디 타레미(25). 카메라에 잡힌 그의 모습은 전 세계 관중들의 눈시울을 붉혔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팀중 가장 끈기 있는 팀 중 하나로 화제에 올랐다. 이란 특유의 '늪축구'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각인됐다. 늪축구는 흐름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끈한 플레이로 승리하는 것을 뜻한다.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서 모로코에 승리, 순조로운 출발을 한 이란은 2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나 0대1로 무릎 꿇었다. 1승1패로 마지막 경기에 온 희망을 걸었던 이란은 포르투갈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으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3차전서 이란은 투혼을 불살랐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수비에 치중한 포르투갈 역시 마지막 경기에선 16강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이날 경기에서만 파울을 19차례나 해 역대 월드컵 사상 한 경기 최다 파울을 범한 선수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썼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케이로스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포르투갈전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늪축구로 수비벽을 높게 세웠다. 엎치락 뒤치락 1대1로 흘러가던 경기는 끝내 양측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전 메흐디 테라미(25)가 날린 마지막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순간 필사적으로 뛰던 선수들과 지켜보던 관중들은 모두 고개를 떨궜다. 축구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B조 예선 세 경기 모두 선방했던 이란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전 종료 후 심판 판정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난하며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호날두는 VAR 판독 결과 이란 수비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26)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것으로 판정됐으나 선수 경고에 그쳐 이란 진영의 반발을 샀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팀을 맡기 직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2년간 맡은 바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감독은 최종 탈락이란 결과에 격분한 나머지 스스로를 "패배자(bad loser)"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7년째 이란팀을 이끈 케이로스 수장은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키에로스 감독과 이란 국민들은 대표팀의 성과에 대단히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단 한 명의 승자만이 나올 수 있는 게임에서 승자는 이란이었어야 했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난 패배자다. 절망스럽지만 자랑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사람들부터 존경심도 얻었다. 이란 선수들은 대단한 용기가 있다. 그들로부터 도리어 포르투갈 투우사 정신을 배운다. 어떤 각오로 링에 들어서는지, 무장한 용기로 어떻게 경기를 지배하는지 말이다"라며 선수들에 존경심을 표했다.

이란은 B조 3위에 머물며 모로코(피파랭킹 41위)와 함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행 티켓은 '이베리아 강호' 스페인(피파랭킹 10위)과 포르투갈이 조 1·2위로 나란히 챙겨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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