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월드컵] 지구촌 울린 이란 … 케이로스 감독 “절망스럽지만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20:34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10:06

26일 포르투갈전 1대1 무승부…조 3위로 '탈락' 고배
경기장서 오열하는 선수들에 관중들도 눈물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이란이 전 세계 관중을 울렸다.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를 치른 모르도바 아레나 필드를 떠나지 못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지켜보는 팬들도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이란(피파랭킹 37위)은 26일(한국시간) 탈락했다.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 1대1 무승부를 기록,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전 종료 후 오열하는 메흐디 타레미(25). 카메라에 잡힌 그의 모습은 전 세계 관중들의 눈시울을 붉혔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팀중 가장 끈기 있는 팀 중 하나로 화제에 올랐다. 이란 특유의 '늪축구'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각인됐다. 늪축구는 흐름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끈한 플레이로 승리하는 것을 뜻한다.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서 모로코에 승리, 순조로운 출발을 한 이란은 2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나 0대1로 무릎 꿇었다. 1승1패로 마지막 경기에 온 희망을 걸었던 이란은 포르투갈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으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3차전서 이란은 투혼을 불살랐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수비에 치중한 포르투갈 역시 마지막 경기에선 16강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이날 경기에서만 파울을 19차례나 해 역대 월드컵 사상 한 경기 최다 파울을 범한 선수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썼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는 케이로스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은 포르투갈전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늪축구로 수비벽을 높게 세웠다. 엎치락 뒤치락 1대1로 흘러가던 경기는 끝내 양측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전 메흐디 테라미(25)가 날린 마지막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순간 필사적으로 뛰던 선수들과 지켜보던 관중들은 모두 고개를 떨궜다. 축구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B조 예선 세 경기 모두 선방했던 이란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전 종료 후 심판 판정이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난하며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호날두는 VAR 판독 결과 이란 수비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26)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한 것으로 판정됐으나 선수 경고에 그쳐 이란 진영의 반발을 샀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팀을 맡기 직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2년간 맡은 바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감독은 최종 탈락이란 결과에 격분한 나머지 스스로를 "패배자(bad loser)"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7년째 이란팀을 이끈 케이로스 수장은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키에로스 감독과 이란 국민들은 대표팀의 성과에 대단히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단 한 명의 승자만이 나올 수 있는 게임에서 승자는 이란이었어야 했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 난 패배자다. 절망스럽지만 자랑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사람들부터 존경심도 얻었다. 이란 선수들은 대단한 용기가 있다. 그들로부터 도리어 포르투갈 투우사 정신을 배운다. 어떤 각오로 링에 들어서는지, 무장한 용기로 어떻게 경기를 지배하는지 말이다"라며 선수들에 존경심을 표했다.

이란은 B조 3위에 머물며 모로코(피파랭킹 41위)와 함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행 티켓은 '이베리아 강호' 스페인(피파랭킹 10위)과 포르투갈이 조 1·2위로 나란히 챙겨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