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반도체 퇴직인력, 중국이 넘본다"…중소업체 활용 방안 절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6:57

한경연 '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세미나
"정부, 반도체 중소기업-대기업 협력 판 깔아줘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국내 대기업 반도체 퇴직인력에 대해 중국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합니다. 기업에서 퇴직자들에게 사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대기업이 수요처가 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송용호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혁신성장을 위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경연은 20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부, 기업계, 학계, 연구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성장을 위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가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 송용호 한양대 교수. [사진=한경연]

이날 세미나에는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이사, 송용호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송용호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대기업 퇴직인력을 중소 팹리스(반도체 칩설계회사)적극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의 1세대 팹리스 회사들의 성공은 대기업 출신들이 많았고, 이들 회사 제품을 대기업에서 구매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기업들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을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팹리스 스타트업 기업 대표로 토론에 참석한 박준영 대표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기업의 고충에 대해 토로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선도적인 산업 구조가 확보되기 위해서는 1~2개 대기업 위주의 제품 개발이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이 창의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팹리스 기업도 스타트업으로 얼마든지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국가 제도적 지원과 대기업 팹(반도체 생산설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기업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대기업도 창의적인 스타트업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협력적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팹리스 중소기업들이 자생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팹리스 업체들은 규모가 큰 대기업들로 현재 규모가 작고 기술력, 자본력도 부족한 국내 팹리스 업체 입장에선 경쟁하기 어려운 구도"라며 "중소기업들과 대기업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중소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대기업들의 팹을 이용할 수 있는 식의 프로젝트를 정부 주도로 판을 깔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들이 중소 팹리스 업체들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 측 입장으로 토론에 참여한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능형 반도체는 장기간 상당한 인프라가 예상돼 대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 되면 지능형 반도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 여건이 마련될 것이며 정부는 지능형 반도체에 대한 투자 계획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