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벤츠ㆍBMW 기세에 눌린 인피니티, 중고차 사업 중단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6:58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8:42

대형 수입차 비해 매매량 적어, 사측 “딜러사 계약 문제"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인피니티가 중고차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출범 2년만이다. 대형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와 BMW의 물량공세에 밀리면서 매매량이 현저히 적어져 사업유지가 어려워진 것이 이유다. 

14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코리아는 인증중고차 사업인 ‘인피니티 어프루브드’ 서비스를 올해 초 중단했다. 재개 시기는 미정이다.

인증중고차 사업은 수입차 브랜드가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소비자로부터 직접 사들여 중고차로 되파는 것이다. 브랜드사에서는 주행 성능과 엔진, 내·외관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기준을 통과한 차량만을 판매한다. 이 때 무상보증서비스나 할부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어프루브드는 지난 2016년에 본격 시작했으며 인피니티 공식딜러사인 C&K 모터스가 맡아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 고객에게 별다른 공지나 설명도 없이 갑작스럽게 사업이 중단됐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조차 안되고 있다.

인피니티코리아 측은 "현재 인증중고차 사업은 완전히 중단한 것은 어니고, 다른 딜러사로 옮기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 다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입차 업계에선 인피니티의 인증중고차 중단을 두고 신차 판매 부진에 따른 거래량 부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오픈한 인피니티 인증중고차 전시장.[사진=인피니티코리아]

실제 인피니티의 지난 5월 신차 판매량은 172대로 전년 263대에 비해 34.6%나 떨어졌다. 올해 누적으로 따져도 9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0.8%로 미미하다.

같은 그룹인 닛산코리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2.7%였던 점유율은 올해 1.9%까지 하락했고 판매량도 지난 5월 418대로 전년대비 27.8%나 줄어들었다.

신차 판매가 줄어들다 보니 인증중고차 물량 및 매매량이 적어 사업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는 결론이다. 특히 대형 수입차 브랜드의 무서운 물량공세도 인피니티의 사업중단의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츠와 BMW 등의 대형 수입차 브랜드들은 인증중고차 시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BMW의 경우 2007년 653대에 그쳤던 판매량이 지난해 1만249대로 10년새 15배 가까이 확대됐다. 벤츠 또한 지난해 910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올 1분기 판매량은 2856대로 판매량이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1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인증중고차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대형 브랜드들의 얘기고, 점유율이 낮은 곳은 중고 거래도 많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