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미정상회담 재추진과 관련,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대화 희망 메시지를 원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 취소 결정에 대해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형식으로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완곡히 희망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최고위급 인사의 직접적인 재개 의지를 확인하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회담 재추진 문제와 관련, "만약 북한이 (정상회담 재개에) 진지하다면, 우리는 그런 얘기를 북한의 최고위급으로 부터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편 헤드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북미정상회담)이 쉬울 문제라고 예상한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에 열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볼 것이다. 지금 그들(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회담 개최시기에 대해 "(6월) 12일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를 발표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 형식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해 역대 어느 대통령에 의해 행해진 노력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열려 있음을 미국에 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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