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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젊은 유방암 환자’ 특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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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단초 마련”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게서 흔한 폐경 전 유방암, 즉 젊은 유방암 환자들의 분자생물학적 특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24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 따르면 남석진(유방외과) 교수와 박연희(혈액종양내과) 교수,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과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정밀종양학 분야 과학자인 정얀 칸(Zhengyan Kan) 박사 공동 연구팀은 유전체 분석을 토대로 서구 여성과 다른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 특성을 밝혔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유방암은 주로 폐경 후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서구권 여성은 폐경 후 발생이 8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등 유독 아시아권에서 폐경 전 발생이 절반(50%)에 달할 정도로 역학적 차이가 컸다.

유방암은 40세 이전의 젊은 여성에게 발병할 경우 대부분 폐경 전이며, 병의 생물학적 동태가 매우 공격적이다. 암의 진행 속도도 빨라 각종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예후가 나쁜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받은 유방암 환자 187명에게서 얻은 암 조직을 전향적 유전체 분석한 뒤, 이를 다시 국제 암유전체컨소시엄의 데이터(TCGA)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39.3세로 국제 컨소시엄 평균 58.3세에 비해 20세 가량 젊었다.

연구팀이 분석한 이들 환자의 유방암 특징은 서구권 환자와 상당 부분 달랐다.

유방암의 임상적 유형을 놓고 보면 아시아 환자의 경우 ‘여성호르몬/성장호르몬 수용체 양성(ER+/HER2+)’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서울병원이 확인한 해당 유형의 환자 비율은 16.1%로, 국제 컨소시엄에서 발표한 서구권 5.4%의 3배에 가까웠다.

일반적으로 해당 유형에 속한 환자가 다른 유형에 비해 암이 빨리 자라고, 예후도 나쁜 편에 속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젊은 유방암 환자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분자생물학적 수준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치료가 쉽지 않은 루미날 비(luminal B)형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시아 여성은39.2%로, 33.2%인 국제 컨소시엄 보다 많았다.

루미날 비는 여성호르몬 수용체(ER+)가 있는 상태에서 암의 활성도가 높거나 성장호르몬 수용체(HER2+)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반대로 서구 여성은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인 루미날 에이(luminal A) 유형이 43.7%로, 아시아 여성 28.3%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해당 유형은 주로 여성호르몬 수용체(ER+)는 있지만 암의 활성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아시아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변이에서도 특징적 차이를 짚어냈다.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BRCA 유전자의 변이 정도를 확인한 결과, 아시아 환자는 10.8%, 서구 환자는 4.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또 다른 암 관련 유전자인 TP53 역시 아시아 환자는 47.9%, 서구 환자는 3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무엇보다 아시아 환자의 경우 서구 환자에 비교했을 때 면역 세포인 종양 침윤성 림프구(TIL)는 증가해 있고, 유방암 세포 성장억제 인자인 TGF-β의 분비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난 결과여서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이 서구와는 차별화되는 고유한 생물학적 동태를 가지는 특성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박연희 교수는 “아시아 여성에게 유방암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해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이번 연구로 아시아의 젊은 유방암 환자에 대한 이해가 분자생물학적 수준으로 깊어짐에 따라 향후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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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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