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나경원 비서 폭언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 봇물..."추하고 부끄러운 일"

기사입력 : 2018년05월22일 11:53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09:28

나경원 페이스북 통해 사과글 올려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 소속 비서가 중학생을 상대로 폭언을 퍼붓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경원 의원 비서와 중학생 막말통화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비롯해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와있다.

<사진 =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21일 유튜브 ‘서울의소리’ 계정에 “나경원 비서, 경악할 중학생 협박 통화 ‘응징’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한 음성파일이 올라왔다.

녹취록에서 나 의원 의원실 소속 비서 A 씨는 중학생으로 알려진 통화 상대방에게 “한주먹감도 안 되는 XX가 죽을라고. 너 중학생이라 아직 아무것도 모르나본데…”라고 말하는가 하면 “부정선거로 당선된 XX들이 뭔 말이 많아. 나라 팔아먹은 정당인데. 김대중·노무현이 나라 팔아먹었지 그럼”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 의원을 비롯해 비서 A씨에 대해 처벌을 원하는 청원 요청 글들이 여러 건 올라와있는 상태다.

한 청원인은 '나경원 비서 '박00'이 중학생을 상대로 벌인 막말을 가만둘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통해 “중학생을 상대로 욕설과 막말을 일삼는 짓은 어른으로서 추하고 부끄러운 노릇이다. 국가기관에 복무하는 자의 비서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도 모자라거늘, 이런 자들이 정치권과 닿아있는 영역에서 직업을 삼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당장 입장 발표하고 A 씨의 망발에 대해 국민에게, 저 학생에게 직접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 의원실 소속 비서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적으로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해당 직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하며 거듭 사과했다.

A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잘못을 깊게 뒤우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 사과문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위로나 치유가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적었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