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업 모트렉스가 알리바바 그룹과 중국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트렉스는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오토나비(AutoNavi)와 함께 최적화 길안내 소프트웨어 'AMAP(고덕지도, 高德地图)’와 다양한 콘텐츠, 전자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오토나비는 알리바바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014년에 지분 100%를 약 13억 달러에 인수한 기업이다.
특히 오토나비가 개발한 'AMAP'은 중국 시장점유율,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 필수 어플리케이션으로 평가된다.
모트렉스는 'AMAP'뿐 아니라 날씨, 맛집, 음악, 라디오, 전자결제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적용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4G LTE망을 사용해 POI(Point Of Interest)를 활용한 실시간 날씨, 맛집, 뮤직, 인터넷뉴스 등 각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알리바바그룹과 오토나비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완성차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3년 간 600억원 규모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로컬 완성차 업체들과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모트렉스는 러시아의 얀덱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과 계약 등을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며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회사는 약 70여 개국 등 이미 진출한 신흥국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