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중단 재차 강조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유관국이 선의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이 한미 공군의 연합 군사훈련 ‘맥스선더’를 이유로 16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당일에 일방 통보하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대한 미 행정부 인사들의 발언을 지적하며 정상회담의 재검토를 시사해,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남북이 상대의 합리적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며 “현재 한반도 상황이 완화된 것은 어렵게 얻은 성과이므로 유관국들, 특히 북미가 선의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유관국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쌍중단을 주장해왔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북핵 해법인 쌍중단(雙中斷·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또다시 언급했다.
루 대변인은 "남북고위급 대화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반도 긴장 완화 및 지역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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