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6월15일 첫 공판준비기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한 달 뒤 열린다.
15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담당 재판부인 형사합의 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1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는 절차다.
따라서 첫 공판준비기일은 현재 양측의 주장이 ‘강압적 성폭행’과 ‘합의에 의한 성관계’로 팽팽히 갈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쌍방간 재판 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앞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11일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33)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안 전 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의 혐의는 김 전 비서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3가지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러시아·스위스·서울 등 출장지에서 김씨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차례의 강제추행 및 도지사로서의 위력을 이용한 추행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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