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통행폭 3m 막는 주차구획 등 정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시는 소방차의 긴급출동을 방해하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오는 7월까지 정비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은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의 주민들에게 특정 주차구획을 지정해 주는 공간이다.
정비대상은 주차면으로 인해 소방차 통행로(폭 3m)가 확보되지 않거나 도로 모퉁이나 소방용수시설,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된 곳에서 5m 이내에 설치된 701개 주차면이다.
시는 지난 4월 자치구 및 소방서와 합동점검을 통해 정비대상을 989면으로 확정, 현재까지 288면을 제거했다.
서울시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 제거에 따른 주차공간도 따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비교적 여유가 있는 차로에 새로 노상주차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서, 소방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주차 편의가 시민안전보다 우선할 순 없다”며 “화재진압 등 시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번 주차구획 정비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