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美 대이란 제재 부활 앞두고 中 원유선물 각광 받아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17:52

상하이선물거래소, 원유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급증
상하이원유선물, 글로벌 원유 선물시장의 12% 차지
상품트레이더와 정유업체들, 이란 제재 부활 우려에 상하이로 몰려
중, 위안화 원유 실물 거래 꾀할 수도 - 애널리스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다고 결정해 최근 개시된 중국의 원유선물 거래가 각광받고 있으며, 미달러 대신 위안화 원유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산하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SIEE)에서 지난 3월 원유 거래가 출시된 이후 일일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도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파기를 발표한 이튿날인 지난주 수요일 SIEE 일일 원유 계약건수는 25만 건으로 전날에 비해 두 배 급증하며 사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SIEE에서 거래되는 익월물 원유 거래량이 지난주 글로벌 원유시장의 12%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은 중국은 상하이 원유선물이 글로벌 원유 기준물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및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경쟁할 정도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상하이 원유선물은 중국의 게걸스러운 원유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일일 960만배럴(bpd)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며, 특히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고 투자 은행이자 컨설팅 회사인 인터내셔널 에프씨스톤(INTL FCStone)의 배리 화이트 부사장이 전했다.

그는 “이란 제재가 부활하면 (상하이 원유선물과 같은) 제 3의 원유 기준물이 급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중국은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약 4분의 1을 수입했다. 이는 중국의 총 원유 수입량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과 이란 모두 미국의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

원유 공급량 부족 전망에 투기세력들이 상하이거래소로 몰려든 데다 중국 정유업체들이 원유 가격 상승 우려에 헤징에 나서면서, 지난주 SIEE에서 원유 선물 가격은 미달러 기준으로 배럴당 75달러40센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준물 가격을 넘어섰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원유 실물시장에서 위안화가 주요 통화로 구축되기를 원한다. 달러화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금융 거래에 있어 위안화의 태환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26일(현지시간) 개최된 상하이선물거래소 산하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소(SIEE)의 원유 선물 출시 기념식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