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계 은행인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미국에서 부실 주택저당증권(MBS)을 판매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DOJ)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49억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코티시보더스 주(州)에 있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사진=로이터 뉴스핌] |
RBS는 34억6000만달러는 기존 예비비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14억4000만달러는 2분기에 추가 부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스 맥이완 RBS 대표는 이번 합의가 "마일스톤(중요한 단계)"이라며 "불확실성 제거로 은행의 투자 건들이 훨씬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BS는 2008년 금융 위기가 오기 전 2005년부터 담보 능력이 없는 MBS를 안전한 자산인 것처럼 꾸며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 RBS는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에도 55억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독일계 은행인 도이체방크를 비롯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도 DOJ에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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