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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탁구, 6월 평양 대회 성사후 7월 대전 코리아오픈에 북한 초청"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3:46

8월 국제 아시안 게임 위한 로드맵 완성
박창익 전무 "탁구로 인한 교류, 자긍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시안 게임 남북 탁구 단일팀 구성 로드맵이 완성됐다.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1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남북을 오가며 탁구 대회를 치른 뒤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 <사진= ITTF>

박창익 전무는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 참가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탁구연맹(ITTF)을 통해 북한에 평양오픈 초청장을 보내주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 8월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안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가 6월 북한에서 열리는 평양 오픈과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다.

탁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후 처음으로 지난 5월4일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통해 남북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함께 했다.

스웨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대표팀은 깜짝 단일팀을 구성, 8강전 없이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이었다.

6월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오픈에는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파견한다.

남자대표팀의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이상수, 김동현(이상 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여자대표팀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지호, 최효주(이상 삼성생명) 등 각 5명이다.

박 전무는 “세계선수권 기간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평양오픈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주 서기장도 '평양에서 보자'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북측에서 평양오픈 초청장이 오면 통일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참가하겠다. 탁구가 평화정책에 우선순위가 돼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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