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서 '남북은 인도적 문제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합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미국 억류자 3명에 대해 조만간 석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한국인 억류자와 관련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인도적 문제와 관련해 억류자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판문점 합의에서 "남과 북은 분단으로 발생이 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는 조항을 들며 이같이 답변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 까지 친교산책을 한 뒤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2018.04.27 |
백 대변인은 "이는 남북 정상 간 합의 내용으로 (이산가족 문제는)'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제반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며 "이산가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전면적인 생사확인, 서신교환, 교환 방문 등 그동안에 논의만 해왔던 방안들도 실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은 6명으로 대부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 등을 하다가 북한에 체포됐다.
북한은 2013년 10월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를 체포한 뒤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2014년에는 김국기 씨, 그 해 12월에는 최춘길 씨를 체포했는데 이들은 모두 선교사였다. 지난 2016년 억류사실이 알려진 고현철 씨 등 3명은 탈북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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