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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Uber) 비켜 ! ', 세계 NO1 꿈꾸는 중국 공유차 디디추싱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6:15

전세계 20억 고객 확보, 글로벌 1위 공유업체 목표
완성차와 손잡고 연맹 구축, 자동차 생태계 주도 야심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판 우버’로 불렸던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우버(Uber)를 넘어 10년내 글로벌 최대 차량공유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포했다.

복수의 중국매체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CEO 청웨이(程維)는 지난 24일 “신에너지차 1000만대를 공유 차량으로 활용할 것이다”고 밝힌 뒤 “앞으로 10년내 전세계 20억 고객을 확보해 세계 최대 공유차 업체로 도약하겠다” 며 해외시장 제패에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디디추싱은 지난 2016년 우버차이나를 합병하며 중국 시장을 평정한 후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업체는 동남아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을 시작으로 미국의 리프트, 인도의 올라 등 각국의 차량공유업체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디디추싱은 최근 우버(Uber)의 아성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인 멕시코에 자체 브랜드로 차량공유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우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도전장을 던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디디추싱의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규모는 74억회를 기록, 우버(40억회)를 훌쩍 넘어섰다. 또 디디추싱은 연내 IPO 추진을 계획중이고 현재 기업가치는 700~800억 달러로 추산된다.

멕시코 현지의 디디 영업본부<사진=바이두>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브라질업체 인수로 남미시장 교두보 마련

멕시코의 멕시코주 주도(州都) 툴루카(Toluca). 이 곳에서 디디추싱은 지난 4월 23일 해외에서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로 차량공유서비스를 출시, 글로벌 시장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디디추싱은 툴루카를 기점으로 연내 멕시코 전역으로 서비스 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디추싱이 멕시코를 선택한 배경으로 차량공유앱 침투율이 낮아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점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멕세코에는 우버와 스페인 업체 캐비파이(Cabify) 등 업체가 진출해 있다. 우버의 멕시코 회원수는 700만명에 달하고, 수도인 멕시코 시티는 우버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디디추싱은 이미 입지를 다진 우버에 맞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것. 이 업체는 탑승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바일 앱에서 긴급 구조 및 운행정보 공유 등 치안이 불안한 현지 사정을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기능을 마련했다. 디디추싱은 4월초 멕시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운전기사 모집 및 현지화 앱 출시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올해 1월 디디추싱은 브라질 최대 차량공유업체 99Taxis를 전격 인수했다. 디디추싱은 99 택시(Taxis)를 손에 넣은 동시에 3억 달러를 추가 출자, 현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설립된 99 택시는 브라질 400여개 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30만명의 기사와 1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이 업체는 99Pop(자가용), 99Taxi(일반 택시), 99Top(프리미엄 차량)의 3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디디추싱은 각국 차량공유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제휴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광폭행보’를 보여왔다.

디디추싱은 지분 인수 형식으로 우버(Uber), 그랩(Grab). 리프트(Lyft), 올라(Ola), 택시파이(Taxify), 카림(Careem) 등 글로벌 주요 차량공유 업체와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한편 디디추싱은 일본 소프트뱅크(Soft Bank)와 손을 잡고 합작사를 설립,연내 일본 택시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사카,도쿄,후쿠오카,교토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연내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디디추싱 자동차 생태계 선점 야심

지난 4월 24일 중국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수장이 베이징의 한 호텔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BYD의 왕촨푸(王傳福) 회장, 전기차 유니콘 웨이라이(蔚來)의 설립자 리빈(李斌) 등 31개 중국 자동차 업계 경영인이 참석했다.

이 모임을 주최한 주인공은 다름아닌 디디추싱의 CEO 청웨이(程維). 청웨이는 이 자리에서 차량공유업체의 대표로서 자동차 업계와 훙류연맹(洪流聯盟)구축을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디디추싱의 연맹구축과 관련, ”이는 디디추싱이 단순한 공유업체가 아닌 자동차 업계를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고 언급했다.

훙류연맹 구축을 발표하는 디디추싱의 CEO 청웨이<사진=바이두>

청웨이는 이 자리에서 “완성차 업계와 공동으로 차량플랫폼 구축을 통해 1000만대의 친환경차를 운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 무인자동차, 스마트 교통 등 미래차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디디추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매체 소후(搜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디디추싱은 현재 26만대의 신에너지차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2017년 전체 신에너지 차량 판매의 1/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디디추싱은 오는 2020년까지 100만대의 신에너지차를 차량공유사업에 활용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청웨이는 또 “ 미래에는 전문적인 차량플랫폼이 모든 차량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며 ”공유플랫폼을 위한 맞춤형 차량 생산 및 애프터 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완성차 업계와 공유 차량용 신에너지차 생산을 위한 표준 제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디디추싱이 직접 자동차 제조분야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디디추싱(滴滴出行)은 독일의 폭스바겐과 손을 잡고 중국에 합작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간 협의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공유자동차 사업을 위해 10만대의 신차를 디디추싱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합작사 2/3의 차량은 폭스바겐의 승용차로 채워지고 나머지 차량은 폭스바겐과 디디추싱이 공동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고위급 관계자는 “양사는 자동차 공유사업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및 무인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 전반에 걸쳐 폭넓게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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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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