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화건설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건설현장 검측시스템을 개발했다.
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건설현장에서 검측시스템 '제다(ZEDA)'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ZEDA는 지난해 7월 상표권 등록을 완료하고 특허권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시스템 이름은 사내 임직원 공모에서 나온 것으로 '자로 재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 용인테크노밸리 조성공사현장에서 한화건설 직원들이 현장검측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다(ZEDA)로 시공내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
ZEDA는 한화건설 직원들은 물론 발주처, 감리단 직원들도 사용 중이다. 직원들이 건설현장에서 검측이 필요한 요소를 점검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상에 입력된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이어 현장사진을 촬영해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와 발주처, 감리단 임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시공 부위의 높이, 너비, 강도를 비롯해 현장에서 검측한 내역을 현장사무실로 돌아와 문서로 작성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검측업무가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 한화건설 측 설명이다.
한화건설 현장검측 시스템 개발은 지난 2016년 토목환경사업본부 신사업TFT에서 발의된 바 있다. 월 평균 현장당 120회가 넘는 검측내역을 일일이 서류로 작성해 현장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발주처, 감리단에 보고해야 하는 불편함에 착안해 개발이 시작된 것. 현재 한화건설 단지조성공사, 주상복합공사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ZEDA를 외부 발주처에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손종현 한화건설 토목개발TF팀장은 “현장 검측시스템 ZEDA로 현장 임직원들은 물론 발주처, 감리단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검측 내역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모바일 검측시스템 활용으로 현장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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