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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에 '박지훈 퇴출' 국민청원까지 등장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7:58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7:56

“It's End of game”이 절망이야 vs 희망이야 논란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메인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뜨거운 관심만큼 논란도 거세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역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오역은 두 가지로 모두 영화 후반부에 등장한다.

첫 번째는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위기의 순간 내뱉은 “Mother...Fu..”. 이는 “어머니”로 번역됐다. 한국어 자막으로만 본다면 마치 어머니를 찾는 듯한 상황. 하지만 해당 장면의 분위기상 이는 욕설로 처리돼야 한다는 게 관객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오역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대사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극 후반부 “It's End of game”이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번역된 자막은 “가망이 없다”, 하지만 관객들이 제시하는 올바른 번역은 “마지막(최종) 단계”다. 전자는 절망을, 후자는 희망의 의미를 품고 있다. 자막에 따라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다.  

이번 영화의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맡았다. 그간 박지훈 번역가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앤트맨’(2015),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블랙팬서’(2018) 등 다수의 외화 변역 작업을 해왔다.

그만큼 오역 논란에도 자주 휩싸였다. 특히 ‘007 스카이폴’(2012)에서는 여성비하 표현을 사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는 할리 퀸(마고 로비)의 대사를 존댓말로 표기, 극의 흐름을 깼다는 비난을 받았다.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에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캡처]

계속되는 박지훈 번역가의 번역 실수에 관객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특히 이번에는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6일 오후 6시 현재 기준으로 박 번역가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글은 세 건, 청원 인원은 1400명을 넘어섰다. 물론 일각에서는 예민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측은 뉴스핌에 “해석의 차이다. 정답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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