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기, 1Q영업익 1540억…전년比 503.9% 증가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4:21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4:21

"전략 거래선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및 MLCC 판매 증가 덕분"
증권가 "무라타 MLCC 증설 미확정…삼성전기 연간 MLCC 호조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기가 애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1분기 영업이익으로 15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03.9%나 늘어났다. 세계 2위의 경쟁력을 확보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호조 덕분으로, 삼성전기는 지난해 MLCC 사업호조로 연간 영업이익 3062억원을 기록해 4년 만의 최고 성적을 거둔바 있다.

26일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조5705억원 대비 28.5%, 전분기 1조7170억원 대비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55억원 대비 503.9%, 전분기 1068억원 대비 44.2%나 증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실적 평균치)가 매출 1조9090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이다.

<CI=삼성전기>

삼성전기 관계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략 거래선(애플, 삼성전자 등)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와 MLCC의 판매 증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는 중화 거래선의 신기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MLCC 수요 증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 모듈솔루션 부문은 가변 조리개, 고화질 렌즈 등을 적용한 고사양 카메라모듈의 공급 증가로 전분기 5808억원 대비 55% 늘어난 89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에는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성장에 따라 전장용 카메라모듈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중화 거래선에 고기능을 적용한 듀얼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1분기 IT용 고부가 MLCC 및 산업·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로 전분기 6967억원 대비 8% 증가한 7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는 MLCC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 거점의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은 애플의 아이폰텐(X) 판매부진 여파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igid Flex Printed Circuit Board, RFPCB)의 공급이 축소, 전분기 4345억원 대비 18% 감소한 35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발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하반기 신규 출시되는 OLED용 RFPCB 공급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1분기 애플 악재로 기판 솔루션 부문에서 실적둔화를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용 물량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봤다. 또 세계 1위 MLCC 업체인 일본 무라타의 연내 증설 가능성도 높지 않아 하반기까지 MLCC를 중심으로 호(好)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RFPCB는 1분기 애플의 아이폰X 악재에서 벗어났다고 판단, 2분기 물량확대로 반등이 기대되고 MLCC는 무라타가 증설을 공식화한 것이 아닌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특히 MLCC는 삼성전기가 하반기까지 지속해서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