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화장품 최대 시장인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회사는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17개국에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빌리프를 유럽 600여개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시켰다고 26일 발표했다. 세포라는 기초부터 색조까지 전 범위의 제품을 다루는 유통채널로 유럽과 북미 전역에 진출한 한 대형 화장품 유통채널이다.
LG생활건강은 이미 200개의 미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인 빌리프를 내세워 유럽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장품 유럽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중 유럽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회사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빌리프의 '더 트루 크림 - 모이스춰라이징 밤'과 '더 트루 크림 - 아쿠아 밤'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폭탄크림'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또 빌리프 코너를 역동적인 느낌이 들게 꾸몄다. 화장품 성분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용기에 주요 성분 및 효과 등을 효과적으로 표기했다.
빌리프 마케팅 담당자는 "빌리프의 유럽 세포라 입점은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제품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지속적으로 유럽 세포라 입점 매장 숫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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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세포라 아카르디아몰 매장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의 '빌리프'<사진=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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