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미샤가 12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발표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타격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18일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새 BI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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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미샤 BI, 미샤 슬로건, 미샤 엠블럼<이미지=에이블씨엔씨> |
미샤의 새 BI는 단순하고 과감하게 아름다움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화려한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현대 여성들의 가치관을 반영했다.
회사는 이날 엠블럼도 발표했다. 엠블럼 속 'Mi'는 미샤의 '미'와 아름다움의 '미(美)'를 상징한다. Mi를 감싼 원은 아름다움을 지키는 품질에 대한 회사의 약속을 의미한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도 내걸었다. 새 슬로건은 'DARE, SIMPLY(심플함을 위한 대담함)'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본질을 향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BI 교체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변신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사내 유보금을 합쳐 향후 2년간 2289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바 있다.
미샤의 새 BI는 이달 출시 신제품부터 적용되며 기존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새 BI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700여 개의 기존 매장에도 새로운 BI가 적용된다. 다음 달 강남역 인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이세훈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이번 BI 교체는 미샤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과감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보로 미샤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