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계기, 경제협력 길 터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CJ대한통운이 베트남으로 가는 물류 하늘 길을 확장한다.
CJ대한통운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일본법인 사무실에서 베트남 국적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과 MOU를 맺고 항공물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오른쪽)과 비엣젯항공 응웬 탄 흥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MOU 서명식에 참석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
이날 협약은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과 비엣젯항공 응웬 탄 흥 회장이 직접 체결했다. 박근태 사장과 응웬 탄 흥 회장은 16~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제(APEC)의 기업인자문회의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는 현재 비엣젯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베트남-한국-미국 노선에 대한 항공화물 공동영업이 포함됐다. 양사는 항공화물 서비스 판매촉진을 위해 항공편 및 운송공간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공동영업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항공터미널과 화물기 공동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CJ대한통운의 항공물류 매출·이익 증가는 물론 베트남 내 항공물류 분야 사업 선점, 전략적 노선 개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비엣젯항공은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올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계기가 됐다. 국빈방문 당시 문 대통령 경제인수행단 일원으로 동행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에게 응웬 탄 흥 비엣젯항공 회장이 항공물류 분야 협력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한 항공물류 업그레이드는 ‘2020년 글로벌 TOP5’를 지향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성장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경제적 이익 확대는 물론 한-베트남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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