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5월 상장 신청, CDR 발행 통해 A주 증시 상장도 검토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간판 유니콘이자 신(新)경제의 아이콘인 샤오미(小米)가 빠르면 5월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중국매체 신랑(新浪)이 홍콩 경제일보(香港經濟日報)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신랑(新浪)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홍콩거래소와 상장과 관련된 협의를 마무리 짓고 빠르면 5월 중 상장 신청을 할 예정이다. 또 중국주식예탁증서(CDR) 발행을 통해 중국 A주 증시에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샤오미는 중국 업체 중 차등의결권을 적용한 최초의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차등의결권은 1주당 1개의 의결권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경영진에게 더 많이 의결권을 부여해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샤오미의 홍콩 거래소 상장으로 당초 예상했던 1000억달러 수준의 몸값에는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 기업가치가 650억달러~700억달러에 달해 홍콩 증시의 12대 상장사에 등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샤오미는 지난 2017년 매출액 1000억위안을 돌파하면서 순이익 규모는 75억 8000만위안에 달했다. 샤오미의 CEO 레이쥔(雷军)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창립 7년만에 매출 1000억위안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10분기안에 중국시장 1위 스마트폰 브랜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