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김상곤 "대입 개편 국가교육회의 존중할 것..박 차관 고발은 유감"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1:46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2:43

수시·정시 통합 등 2022 대입 개편안 발표
"수능 절대평가 전환 국정과제 아니다"
"대학과 소통 정치적 판단 사안 아냐"

[뉴스핌=황유미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1월 초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치른 뒤 수시정시 구분없이 대학에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는 대입제도 개편은 25년만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있다. 황유미 기자 hume@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수시·정시 통합, 수능 선발 확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사실상의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4개월여의 국가교육회의 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다. 해당시기는 2022학년도다.

다음은 김상곤 교육부총리의 일문일답 전문.  

▲교육부가 금수저 전형이라는 시각을 밝힌 듯한데. 지난 1년간 학종이 얼마나 사교육을 유발한 것에 관한 연구한 게 있나
= 학종이 가져온 결과들은 기본적으로 학종이 전국적으로 2019 학년도 24.4%다. 그러나 수도권 지방의 격차가 심해지고 특히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들이 학종을 근래에 급속 확대하면서 여러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대학입시제도를 개편하는 배경에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이 언급됐다. 
= 핵심 논의 사항 3가지, 추가 논의 사항 포함하면 크게 5가지 제시. 이런 사안들이 종합적으로 논의되고 조정되는게 미래 대한민국 발전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양성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했다.

▲문정부는 교육공약에서 수능 절대평가, 학종 중심으로 가야 학교가 바뀐다고 피력을 해왔다. 
= 수능 절대평가가 기본적인 입장이라는 건 오해다. 국정과제에 수능절대평가 포함 안됐다. 그리고 입시라는게 가져야하는 2가지 기능이 있다. 중등교육 정상화하고 대학 선발 과정을 합리화 적정화 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교육회의가 최종안 만들어 권고하면 구속력 갖나?
=국가교육회의는 대통령 자문회의. 우리가 보내는 것은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과 구체적 공론화를 주십사하는 것. 국가교육회의에서 핵심사안에 대해 결정을 해오면 기본적으로 존중할 방침. 추가 사안과 관련해서는 소통하면서 결정해 나가겠다.

▲학생부 기재 개선안, 정책숙려제 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기간은
=학생부는 정책숙력제 1호 안건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학생부 개선은 상반기에 정책숙력제 통해 개선을 해나가겠다. 개선된 것도 참고사안으로 국가교육회의에 이송해서 필요한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일부 사립대 정시비율이 논란됐는데, 박춘란 차관이 직권남용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 부처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계 기관들과 소통하는 것은 필요한 사안이다. 그리고 또 대학입시 정책과 관련해 사실상 현장의 의견을 대학에게 전달하고 그리고 대학에 다양한 의견 듣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다.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 정치적 판단을 할 사안은 아니다.  

▲교육부에서도 학생부 정책숙력제로 개선안 준비하고 있는거를 아는데, 국가교육회의에 굳이 대입 개편하고 학생부를 이렇게 이원화하는 이유는?
= 학종 관련해서는 학생부 기재 개선은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사안이라 교육부가 진행하고 숙려제로 마무리. 그리고 학종에는 학생부 뿐만 아니라 추가되는 사안들이 있다. 공정성 문제와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서는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해달라는 것이다.

▲작년 8월부터 이송안을 준비했는데 자료를 보면 수백가지 조합이 가능. 남은 4개월 동안 국가교육회의가 검증할 수 있다고 보나 ?
= 국가교육회의는 작년 12월에 발족. 국가교육회의가 해야하는 일 중 하나가 대입 정책이라고 본인들도 알고 있다. 국가교육회의에서 대입과 관련해 정책 준비한 것으로 안다.

▲국가교육회의는 오늘 특위가 구성도 안됐다고 하던데
= 대체적으로 제가 알기로는 구성된 걸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국정과제 포함안됐다고 하는데 여론이 안좋을 때는 철회할 수 있는 것인지=수능 절대평가에서 추가적으로 동점일 때 원점수를 제공할 수 있다. 대학이 요구하면. 그건 모집단위별로 가령 동점일 경우, 대학이 선발할 때 어려움이 있을 때 원점수를 아주 제한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말. 그리고 국가교육회의에 이송하는 안과 관련해서는 국가 교육회의가 여론수렴해서 공론화해서 결정하는 부분은 존중하겠다.

▲존중하겠다는 건 절대평가 안할 수도 있다는 거네
= 그렇게 결정이 나오면 존중해야하는 거다.

▲최근 대입과정에서 혼돈이 있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정한다 하더라도 다시 바뀔 수 있지 않냐는 걱정도 나온다. 
= 학생부 종합전형과 관련해서 최근에 급속하게 확대한 대학들이 좀 있다. 특히 수도권 상위권 대학. 그런 경우에 학부모들 국민 우려 많다는 거 잘 아실거다. 그런 우려가 있다는 걸 전달했다는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수시와 정시 비율은 종합적으로 학생부 교과전형까지 포함해서 그 비율을 정한다기 보다 학생부 종합전 형과 수능간의 비율을 적정하게 도출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제안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공언하고, 공약에 담았다. 김상곤 부총리도 취임 이후에 언론 인터뷰를 보면 절대평가로 전환해야한다고 여러 차례 피력했다.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절대평가 전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건지 명확하게 설명 부탁
=수능 절대평가 문제는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정책 내용에 포함된 경우도 있었지만 취임하고 국정과제를 정할 때 그 문제는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하는 사안이라서 국정과제에 넣지 않았다. 제가 장관에 취임 이전에 다양한 의견 얘기하면서 그 부분 논의한 적 있으나, 장관 되고서 그런 부분 말한 적은 없다. (일문일답 이후, 작년 7월에 절대평가 도입 언급한 적 있었음으로 해명)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논의한 내용을 존중하겠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라고 다시 말 함.

▲부총리도 국가교육회의 참여? 
=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이다. 본회의에는 참여할 건데, 논의 과정에서 제가 특별한 생각을 이야기할 부분은 없을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