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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진정? 美 항만-물류 업계 이미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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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중심 와인과 곡류 등 중국 수출 계약 취소 연이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에서 시장 개방과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를 약속하면서 무역전쟁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공포가 진정, 10일(현지시각) 주식시장이 급등했지만 미국 주요 수출입 항만과 물류 업계 표정은 전혀 다르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항만과 해운 업계에는 이미 와인과 농산물 등 주요 중국 수출 품목의 계약 취소가 꼬리를 물고 있다.

중국에 수입된 옥수수 <사진=바이두>

양국의 대규모 관세 폭탄 발언이 아직 본격 시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국 물류 및 운송 업계는 이미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주요 항만과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물류 업계에 한파가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약 7%의 중국 수출 품목이 교역 중단 위기에 놓였고, 이 가운데 3.5%는 이미 관세 마찰에 따른 충격이 가시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아이오와와 일리노이, 미네소타 등 중국산 수출 돈육 주요 산지가 싱픔 가격 하락과 거래 위축에 시달리고 있다.

이 밖에 와인과 주요 곡물, 과실류의 수출 계약이 파기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해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업계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쌀을 포함한 곡물 공급원을 미국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생산적인 협상을 통해 전면적인 무역전쟁 리스크를 조기에 진화하지 않을 경우 파장은 항만과 물류, 해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고용과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로스 앤젤레스와 롱 비치의 항만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만 1만4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고, 트럭 업계를 포함해 대중 교역에 종사하는 이들 역시 수 천명에 이르는 실정이다.

로스 앤젤레스 소재 국제무역센터(WTC)의 마이클 스미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악의 무역전쟁이 가시화되지 않더라도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위축될 경우 컨테이너 화물을 운반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얼마나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인지가 가장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산 아몬드와 쌀을 중심으로 지난4년간 40%를 웃도는 성장을 기록한 오클랜드 항만은 지속적인 경기 호조를 겨냥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했지만 대중 교역이 감소할 경우 대응책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중국과 수출입이 전체 물류의 70%를 차지하는 롱비치 항만 역시 정책자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에 대한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

시 주석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와 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하며 미국과 전면전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취했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즈(FT)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관세 계획을 철회할 만큼 의미 있는 카드는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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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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