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항공株, 유가 '악재' 뛰어넘는 환율·중국 '호재'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1:35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1:35

제주항공, 가파른 상승세...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뉴스핌=김양섭 기자]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주(株)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데, 여전히 전년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담이긴 하지만 환율과 중국발 호재가 이를 상쇄시키는 분위기다.

제주항공·티웨이홀딩스·대한항공 등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제주항공 주가는 4만8700원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진에어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신고가다.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 역시 신고가 행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을 고점으로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반등이 가파르다.

공통 호재는 원화강세와 중국의 사드보복 해소 움직임이다. 원화강세 현상은 여행 수요를 늘려 송출객수가 증가하는 요인이 되고, 항공사들의 외화환산 이익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올해 1~2월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이슈로 끊겼던 중국 노선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것도 최근 주가 상승에 반영되고 있다.

최치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월27일~4월2일 국내 여행사들의 주간 중국 인바운드 모객수는 1901명으로 한한령 조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주 주가 상승에 대해 "유가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원화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대외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제주항공이다.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해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6% 증가한 3026억원, 영업이익은 53.1% 늘어난 4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실적 배경은 고수익 노선(일본 동남아)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사드 이슈 해소 분위기에 따른 부정기선 운항 재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올림픽 등 해외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월까지 타사와 차별화되는 수송객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에 힘입어 유가상승과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유류비가 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5%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도 상승이 가파르다. '상장 추진'이라는 호재도 작용했다. 지난달 30일 티웨이항공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81.0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주가도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 인가'라는 개별 호재가 추가됐다. 지난 달 29일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태평양 조선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받았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1년 환태평양 JV설립 이후 5년간 미주 노선 RPK(항공편당 유상 승객 수에 비행 거리를 곱한 수치)가 연평균 14.9%씩 (기존 연평균 3.1%) 고성장 했던 ANA Holdings의 선례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RPK가 연간 3~4%까지 추가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