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국내외 영향력 있는 여행 전문가 36명이 '더 나은 여행'(Better Travel)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올해로 13회를 맞이 하는 2018 WIT(Web In Travel) Seoul이 3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2018 WIT(Web In Travel) Seou/김유정 기자 youz@ |
이날 포럼은 국내 여행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실용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강연과 토론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증강현실과 블록체인 등의 새로운 기술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다루는 ‘The Next Better Thing’, 포화상태인 온라인 여행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The Next Wave’,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분야인 투어와 액티비티에 관해 짚어보는 ‘The Last Mile: Making The In-Destination Experience Better’ 등의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2018 WIT(Web In Travel) Seou/김유정 기자 youz@ |
이와 함께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 에어비앤비의 경쟁자인 홈어웨이, 호스텔스그룹, 현재 호텔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는 싱가포르에서 온 강연자 등이 각자가 겪은 사례를 풀어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업 전문가인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이상규 인터파크 총괄 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Offline to Online:Traditional Giants Make Their Moves’ 세션이 주목을 받았다.
(왼) 이상규 인터파크 총괄 사장(가운데)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오른)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2018 WIT(Web In Travel) Seou/김유정 기자 youz@ |
이들은 여행업 현안에 대해 각 사의 입장을 피력하거나 여행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현재 국내 여행업계는 올해 여행업의 급격한 변화를 예측하고 네이버, 카카오의 여행업 진출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은 “저비용항공사가 더 늘어나면서 젊은층 여행객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와 경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하나투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많은 여행 콘텐츠를 담는 그릇인 글로벌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는 현재는 성장 동반자 이자 경쟁자인 관계로 서로 윈윈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놨다.
인터파크의 이상규 총괄 사장은 “폭발적인 성장의 여행업인 만큼 글로벌 시장과의 경쟁이 더 빨리 다가오고 심화됐다고 생각 한다”며 “다양한 스타트업이 생겨나서 새로운 모델이 나오길 바라며 AI접목 역시 여행업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사장은 “현 단계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인 것은 맞지만 네이버는 너무 막강한 플랫폼”이라며 “다른 분야에서도 네이버가 그랬듯 서칭툴이 아니라 여행업에 나서게 되면 경쟁하기 어려운 상대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2018 WIT(Web In Travel) Seou/김유정 기자 youz@ |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은 “여행업이 성장하면 할수록 더욱더 빈익빈 부익부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진출에 관해서는 여행업에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는 인정하지만 출발선이 너무 불공평한 관계임이 우려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2018 WIT(Web In Travel) Seou/김유정 기자 youz@ |
매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업계의 관심을 끄는 스타트업의 경연무대인 FIVE minutes pitching은 5분안에 자신의 회사를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소화하는 등 박진감이 넘쳤다. 00:00이 될 때는 모든 청중이 탄식을 뱉을 정도로 최고의 몰입도를 보였다.
2018 WIT(Web In Travel) Seou/김유정 기자 youz@ |
한편, 이번 포럼은 여행산업 전문 뉴스 포털인 WIT이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05년부터 싱가포르, 도쿄, 서울, 런던, 암스테르담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선 올해로 3회째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