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뉴욕증시가 IT 중심으로 급락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3포인트, 0.07% 하락한 2442.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시장의 충격으로 인해 전일대비 1%포인트 하락한 2422.26포인트로 출발했으나 줄곧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이 129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각각 948억원, 272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83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1252억원 순매수로 총 869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96%), 음식료(1.87%), 건설업(1.75%) 등이 강세로 마감했고, 의료정밀(-2.33%), 증권(-1.86%), 은행(-1.81%), 보험(-1.28%) 등 금융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삼성전자가 0.87% 하락한 240만6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셀트리온(-1.64%), KB금융(-2.86%), 신한지주(-3.19%)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2.36%), 현대모비스(4.5%), 한국전력(5.1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시장은 아마존 등 IT 종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의 세금 문제를 공격하면서 전일 아마존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도 5개월래 최저지로 끝났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장 초기에는 (국내시장이) 미국 영향을 받는듯 했으나 오히려 실적 기대감이 있는 IT업종 위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낙폭을 만회했다"며 "미국에서 IT 업종 충격은 발생했지만 급락에 대한 원인 자체가 국내와 직접 관련있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2포인트, 0.52% 상승한 872.32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바이로메드(5.94%), 에이치엘비(6.28%), 파라다이스(3.1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