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 초등학교서 흉기들고 여학생 인질극..."1시간만 체포, 학생 무사"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4:34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8:55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서 인질극
초4 여아 붙잡고선 "기자 불러달라" 흉기 위협
인질극 1시간만에 경찰에 검거...피해 아동 무사

[뉴스핌=김범준 이성웅 기자] 2일 낮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가 다행히 1시간 만에 범인은 검거됐다.

2일 인질극이 벌어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학부모가 겁에 질린 아이를 안아 주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4학년 여학생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양모(25)씨가 범행 1시간만인 이날 12시40분께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오늘 오전 11시40분께 학교로 침입했다"고 말했다.

학교 학생들은 범인이 4교시 시작 직후 건물 1층 교무실로 심부름을 갔던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1명을 뒤에서 붙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범인은 붙잡은 학생과 주변을 흉기로 위협하며 "내가 억울한 일이 있다.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인질극이 발생한 서울 방배초등학교 앞에서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범인은 줄곧 교무실 앞 복도에서 인질극을 이어갔다. 이에 학교 보안관은 경찰에 신고했고, 교사들은 방송을 통해 "긴급상황이니 교실문을 잠그고 커튼을 친 채 안에 있으라"라고 지시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를 현장에 보냈다. 경찰 협상팀은 범인과 대치 상태를 이어가면서도 기회를 노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12시40분께 범인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피해아동 A(10)양은 부상없이 무사히 구출됐고 중앙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 양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런 간질 증상을 보여 현재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는 사건이 일단락된 뒤 학생들을 즉각 하교시켰다. 다음 날  등교 여부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에게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을 접한 뒤 아이를 데리러 온 한 학부모는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면서도 "학교를 보내지말아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