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곽도원 "임사라 말 사실, 1억 내기" vs 박훈 변호사 "문자·녹취록 전부 까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곽도원이 극단 연희단거리패 후배들 관련,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훈 변호사가 분노를 표했다.

곽도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다.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곽도원은 “변호인단 대표 이명숙 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된다. 인간은 실수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 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곽도원은 “부디 내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우리 연희단 배우들의 아픔을 위해 힘 잃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 달라. 그리고 (김)수희야 용기 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 같다”며 “임사라 대표의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 내게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나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임사라 대표를 두둔했다.

끝으로 임사라 대표와 자신을 비난한 박훈 변호사를 향해 “인터넷으로 의견 잘 봤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1억 원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박 변호사가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 어떠냐. 만약 내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거다. 마른오징어에서 액기스 나오는 거 아느냐. 답십리 똥식이(영화 ‘타짜2’ 캐릭터)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는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출신 후배 네 명에게 금품을 요구받는 등 공갈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네 명과 변호인단은 임사라 변호사의 주장에 강력하게 맞섰다. 박훈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사라 변호사를 겨냥한 글을 남겼고, 이후 두 변호사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의 입장 표명에도 곧바로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곽도원의 ‘1억 원 내기’를 수락하며 10억 원을 더하자고 응수했다. 반박글 곳곳에는 곽도원과 임사라 변호사에 대한 불쾌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폭언과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글을 통해 박훈 변호사는 “인생 더럽네.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잔하니 나중에 보자. 그런데 난 임사라 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다음 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 명의 피해자에게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다. 숨지 마라.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 받아 다음 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붙였다.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다.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다.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는다. 곽도원이 내기했다. 난 뛰어들 것”이라며 “곽도원아 1억 원 걸고 더하기 10억 원으로 하자. 나 역시 다 마른오징어조차 빨 거”라고 받아쳤다.

박훈 변호사는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29일 또 한 번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곽도원에게 싸움을 건 적이 없다. 매니저인지, 대표인지 하는 임사라가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을 돈 뜯어내는 ‘꽃뱀’으로 몰기에 어이가 없어서 임사라한테 싸움을 걸었다. 그런데 곽도원이 진실 운운하며 ‘1억 내기’하자기에 또 어이가 없었지만 더하기 10억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곽도원이 왜 저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분들이 공갈인지 꽃뱀인지 하는 짓을 했다고 전혀 믿지 않는다. 대뜸 개망나니 글을 올려 그들을 인격 살해하고, 곽도원은 후배들을 꽃뱀으로 모는데 동조하고, 나에게 내기를 걸어 왔다”며 “나는 이런 거지같은 진실게임을 좋아한다. 저런 황당한 짓거리를 응징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 곽도원은 그날 대화 자리 내용과 이후 문자와 녹취록 전부 까고 시작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곽도원 공식입장 전문이다.

곽도원입니다.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네요.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습니다 ㅠㅠ 지금 이 순간도 권력을 이용해 인격을 무시당한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시간을 참고 버티며 힘든 시기를 보내신 많은 남녀 피해자분들, 그리고 미투에 용기를 내서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들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명숙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서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습니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실수를 할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히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
부디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저희 연희단 배우(이제는 없어진)들의 아픔을 위해 힘 잃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주세요. 그리고 수희야 용기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것같다. 글로나마 오빠가 고마움을 전한다.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끼스나오는거 아시죠?ㅡ답십리 똥식이가 ㅎㅎㅎㅎㅎ

다음은 28~29일에 걸쳐 박훈 변호사가 올린 반박글 전문이다. 

이제 이 나라의 한심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과 댓글 수준이 무엇인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들의 댓글을 허용한다는 것은 내 친구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몹쓸 짓이라는 생각이다. 다시 댓글을 친구 제한으로 한다.
저런 억지 옹호와 비난이 나한테조차 이렇게 무자비하게 쏟아지는데 힘 없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리돌림이 얼마나 살벌할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제 그대들 놀이터 가서 잘 놀기 바란다. 그러나 나에 대해 매우 악성적으로 조리돌림한 27명에 대해서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니, 기다리고 있기 바란다. (댓글 지워도 소용없다. 이미 캡춰했으니. 너희들은 한 번 지독히 쓴 맛을 봐야할 것이다. 너희들은 나를 마주하는 공포가 무엇인지 알것이다.)
참. 씨X. 인생 더럽네. 아야. 곽도원아. 오늘은 술 한잔 하니 나중보자. 근데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니가 왜 나서냐? 니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쳤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난 뛰어 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
싸가지 없는 새X. 곽도원아. 니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 했지야. 아야.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까. 근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 만큼은 용서 못해.
곽도원 개새X가 결국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도발하고, 난 10억 베팅했다. 개호X 새X가 조용이나 있었으면 봐 줄만 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 개호X 새X!

나는 곽도원에게 싸움을 건 적이 없습니다. 도원이 매니저인지,대표인지 하는 임사라가,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을 돈 뜯어내는 "꽃뱀"으로 몰기에 어이가없어서 임사라한테 싸움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곽도원이 진실 운운하며 "1억 내기"하자기에 또 어이가 없었지만 더하기 10억으로 받았습니다.
나는 곽도원이 왜 저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분들이 공갈인지 꽃뱀인지 하는 짓을 했다고 전혀 믿지 않습니다. 앞뒤 맥락 자르지 않는다면 충분히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만 한 것이라 나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뜸 개망나니 글을 올려 그들을 심대하게 인격 살해하고, 곽도원이는 자기 후배들을 꽃뱀으로 모는데 동조하고, 나에게 내기를 걸어 왔습니다.
나는 이런 거지같은 진실게임을 아주 좋아합니다. 저런 황당한 짓거리를 응징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곽도원이는 그날 대화 자리 내용과 그 이후 문자와 녹취록 전부 까고, 시작해라.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 주마.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