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호 부사장 “더K9 연 2만대 판매...대형車 40% 차지"
[ 뉴스핌=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신차로 돌아온 플래그십 세단 ‘더(The) K9’의 판매 목표량을 연간 2만대로 정했다. 국내 대형차 시장의 파란을 일으킬 만한 규모다.
권혁호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0일 서울 대치동 소재 THE K9 전용 전시장 ‘Salon de K9’에서 “더 K9은 월 1500대 씩 연간 2만대를 충분히 팔 수 있고, 국내 대형차 시장(수입차 제외)이 연간 5만5000대 규모인 점을 감안해 고급차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쟁모델로는 제네시스 G80인데 400만~500만원만 더 주면 더 K9으로 훨씬 더 고급 차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기아자동차가 6년만에 신형으로 돌아온 '더 K9'을 20일 출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사진=기아차> |
더 K9은 2014년 6월 컨셉 개발부터 기아차 최초로 고급차 고객들의 감성을 반영하는 TFT(특별팀를 운영해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방향을 잡고 개발됐다.
기아차 최고급 대형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 및 단단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성, 강화된 안전성 등을 통해 고급 대형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담고자 했다.
윤성훈 기아차 중대형상품 총괄 이사는 "주행감성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제동에도 감성을 도입했다"고 했다.
특히 더 K9은 신차 이상의 기아차 브랜드를 다시 업그레이드한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권 부사장은 “K9 신형이 나올 때 새로운 브랜드가 거론됐지만, K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K9을 고집했다”면서 “K5부분변경 모델과 K7이 잘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더 K9만 잘되면 기아차 승용라인업이 시너지를 내며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