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2018 평창 패럴림픽을 마감했다.
개최국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다인 49개국 567명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6개 종목에 역대 최다 36명 출전, 사상 첫 금메달과 함께 동메달 2개를 획득,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이스 하키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하자 이를 관전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와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최고 성적을 올린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알파인스키 한상민)와 201년 밴쿠버(휠체어 컬링)의 은메달 2개였다.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유치한 한국은 1988 서울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한 첫 나라로 기록됐다.
패럴림픽 대회기간 동안 총 20개 국가에서 29명의 장관급 이상 외빈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방한했다.
대한민국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은 신의현이다. 신의현(38)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좌식에서 동메달을 따내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그리고 폐막일 전날인 17일 우리나라에 금메달을 안겼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22분28초40로 우승,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 이래 26년만의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장애인 아이스 대표팀도 사상 첫 메달을 캐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대표팀은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 감격적인 메달을 안았다. 동메달을 획득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선수들과 함께 눈물의 애국가를 부르며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동계 올림픽의 컬링에 이어 패럴림픽에서 컬링 대표팀도 큰 인기를 누렸다. 스킵(주장)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바이스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 후보 이동하(45)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2개국 국가중 예선 1위(9승2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컬링팀은 3~3위전에서 캐나다에 패해 4위를 기록했다.
‘슈퍼맘’ 이도연(46)도 큰 화제를 모았다. 바이애슬론 여자 10km 좌식에 출전한 그는 세 아이의 엄마이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굴의 정신으로 올림픽에 도전, 동하계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핸드 사이클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북한 선수들이 참가, 남북 화해의 분위기에 일조했다. 북한이 패럴림픽에 선수들을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각각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와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국가와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은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인간 승리 드라마를 써냈다.
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71명, 이 중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낸 다관왕 선수는 19명이다. 장애인 알파인 스키에 출전한 헨리에타 파르카소바(32·슬로바키아)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로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금메달 2관왕 이상을 배출한 국가는 슬로바키아(1명), 벨라루스(1명), 캐나다(1명), 프랑스(2명), 이탈리아(1명), 스위스(1명), 독일(3명), 미국(3명), 우크라이나(2명), 네덜란드(1명),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1명)이다.
또한 이 대회에는 518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해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를 펼쳤다. 성별로는 여자 3367명 (65%), 남자가 1813명(35%)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3728명이 72%를 차지했다. 20대 여성은 51%, 장애인 자원봉사자는 33명이다.
신의현은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작성했다. <사진= 뉴시스> |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4위를 기록했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