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래 위해 새 사람 필요"
[뉴스핌=오채윤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꿈이름학교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며 "자연과 경제, 문화가 숨 쉬는 미래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출산율의 전국 평균이 10.5명인데 서울의 경우 역대 최저인 0.84명이고, 서울의 성장률 역시 2%대로 전국 성장률 3%대를 밑돈다"면서 "서울이 번영과 쇠퇴의 기로에 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새로움이 넘쳐나던 서울은 낡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면서 "강남과 강북의 불평등은 서울을 둘로 갈라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인 물은 썩고 흐르지 않는 강에 생명은 살 수 없다"면서 "도시를 큰 눈으로 보고 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꿈이룸학교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 의원은 '숨 막히는 서울'에서 '숨 쉬는 서울'로 바꾸기 위한 환경‧경제‧문화 분야의 3대 비전으로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서울·자연이 숨 쉬는 서울 ▲경제가 숨 쉬는 서울 ▲문화가 숨 쉬는 서울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없는 파란서울을 위해 '이동하는 공기청정기'로 통하는 수소전기차 도입과 물 관리 대책을 병행하고 역대 가장 많은 도심 숲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경제가 숨 쉬는 서울을 위해 서민과 젊은이가 도심에 살 수 있도록 역세권 중심의 주거정책을 추진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울코인 도입과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례로 철도 유휴부지 115만평을 활용하면 서울형 임대주택 10만호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가 숨 쉬는 서울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시대에 발맞춰 북악산에서 서울역까지를 서울 대표 역사거리 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변화와 혁신은 새로운 비상을 위한 서울의 날개"라면서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 하늘의 서울의 시장이 될 것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가장 사랑받는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