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코스피·코스닥을 아우르는 국내 주식시장 대표지수 'KRX300'을 추종하는 선물과 옵션 상품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해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을 오는 26일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낮은 비용의 위험관리와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료=한국거래소> |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은 시장참가자의 거래편의성과 상품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기존 대표상품인 코스피200선물·옵션과 유사하게 설계됐다.
먼저 KRX300선물은 계약당 거래금액을 7500만원으로 설정해 코스피200선물 8000만원과 유사하게 설계했다. 최종거래일도 결제월 두번째 목요일로 동일하다.
<자료=한국거래소> |
코스닥150옵션은 권리행사시기, 최종거래일, 결제방법 등은 코스피200옵션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행사가격간격, 호가가격단위 등은 기초자산의 특성을 반영했다. 계약당 거래금액은 선물·옵션 연계거래 편의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이 같은 코스닥150선물과 동일하게 1만으로 설정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12개 증권사가 주식파생상품시장의 유동성공급자로 참여함으로써 신상품의 조기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기관·외국인 등의 코스닥시장 참여를 확대해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촉진 및 국민 재산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KRX300 벤치마크 활용도와 ETF 등 관련금융상품 규모가 확대되면서 연기금·ETF LP 등 기관투자자의 KRX300선물 거래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KRX300지수 수익률이 코스피200 수익률을 상회해 투자자 재산 증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150옵션의 경우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로 저비용 헤지, 변동성 헤지 등 기관투자자의 위험관리 수요충족 및 ETN·펀드 등 금융신상품 개발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