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부분 주식·채권 인수 주선 강화"
"IB사업 본부 내 신사업팀 신설…유망 중기 투자 확대"
[뉴스핌=김형락 기자] BNK 투자증권이 IB부문 역량을 강화한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IB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자산관리영업(WM) 활성화를 통해 중형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가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영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조광식 대표 취임 후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 4100억원대의 증권사가 됐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IB부문 강화다. IB사업 영역을 기존 부동산 금융 주선 중심에서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다각화한다. 전문 인력도 충원해 영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조광식 대표는 “BNK투자증권은 CP,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과 여전채 인수’ 부문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 주선 부문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프라 금융 부분에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LNG 등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6~10월 정도에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 7일 BNK투자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IB사업 본부 내 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와 투자조합 설립을 통해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있는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부산, 울산, 경남 리서치팀도 새롭게 꾸렸다. 지역기반 산업을 육성하고 스팩(SPAC) 상장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돕겠다는 취지다.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해 리테일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용공여 전담 영업부서를 만들고 관련 영업을 활성화하고 나섰다. 작년 말 710억원이었던 BNK투자증권의 신용공여자산은 이번달 기준 1080억원 규모로 늘었다. 최근 증자로 자본금 여력이 늘어난 점을 활용해 올 연말 신용공여자산을 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 BNK그룹 계열사들과 기업투자금융(CIB)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자산관리(WM)부문에서도 그룹 연계영업을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영업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성과보상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바꾸고 시장에서 우수한 인력을 계속 유치하고 있다"며 "중형증권사로 성장을 위한 변화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