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경하 기자]무인양품이 국내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28일 서울 신촌에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인양품 신촌점은 1652㎡(약 500평) 규모로 강남점보다 2배 가까이 넓으며 총 5개 층으로 이뤄졌다.

이번 신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매장’을 콘셉트로 지역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층 ‘신촌투고’는 신촌지역 정보 교환의 장이다. 고객들이 직접 자신이 알고 있는 명소나 상점, 식당 등을 추천하면, 신촌투고는 확보한 지역 정보를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4층 ‘오픈무지’와 5층 ‘다목적홀’은 인근 대학가 학생, 직장인, 지역사회 주민들이 이벤트, 전시회, 워크숍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무인양품 신촌점은 고객들이 편하게 머무르는 장소가 되기 위해 책을 읽을 수 있는 ‘무지북스’와 커피를 만들어주는 ‘커피스탠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밖에도 2층 '자수공방’에서는 수건이나 에코백 등에 직접 고른 자수를 놓아 스타일링 할 수 있고, 3층 ‘스탬프 존’에서는 준비된 스탬프로 고객들이 직접 노트나 카드 등 문구류에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양품 신촌점에는 사물의 본질을 생각하는 ‘무지라보‘와 ‘파운드무지’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2층 ‘무지라보’는 무인양품이 최소한의 옷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외부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 세계의 ‘무인양품’ 다운 물건들을 제품화한 ‘파운드무지’ 프로젝트 전시공간도 4층에 배치된다.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는 “무인양품은 제품을 만들 때도 그렇지만 항상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한다”고 설명하며 “무인양품 신촌점은 손님들에게 단순히 물건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매장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020년까지 15~20개 정도의 점포를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출점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닌 신촌점과 같은 커뮤니티 기능을 가진 매장을 늘려 어디에 가더라도 매장이 똑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