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회장 배해동)는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벤처 기업인 에이투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사진 좌)와 강지희 에이투젠 대표(사진 우)가 인수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는 에이투젠 주식 20만700주를 취득하는 내용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에이투젠이 진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14만3300주를 추가 취득함으로써 총 34만4000주(지분율 80%)를 취득했다.

토니모리의 주당 인수가격은 8730원으로 총 투입 자금은 30억원이다.

에이투젠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연구개발업체로 특히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의약품 소재 및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과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된 균주를 이용해 ‘굿락투유’와 ‘락토쿨레’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개인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해 이를 의약품으로 개발할 연구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에이투젠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배양액을 통해 화장품 원료 개발에도 투자해 향후 토니모리의 더마화장품 등 전문적인 제품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에이투젠은 산업통상​자원부 ‘메디바이오 분야 해외수출 활성화 지원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포스트게놈유전체 사업’의 지원으로 작년 11월 베트남 유통업체인 VIMAT사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4종 등 총 81만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제품 해외수출과 동시에 의약품 원료까지 개발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향후 개인 맞춤형·예방형 건강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사업으로의 확장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gee1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