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속보

더보기

"누구나 아름다워질 수 있다"…김기수, 뷰티책 '예살그살' 출간(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6:16

[뉴스핌=장주연 기자] 방송의 재미는 그대로, 정보는 더욱 알차게 채웠다. 세상의 모든 ‘똥손’을 ‘금손’으로 만들어주던 김기수의 ‘예살그살’이 책으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모비딕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예살그살) 출판기념 티타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개그맨 김기수를 비롯해 옥성아 PD, 곽민지 작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예살그살’은 화장 못하는 일명 ‘똥손’을 위해 유용한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는 프로그램. 지난 2016년 12월21일 첫선을 보인 후 1년 만에 누적 재생수 1억뷰를 돌파하며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폭발적인 관심에 ‘예살그살’은 최근 동명의 책으로 출간됐다.

“제가 개그맨인데 뷰티책을 냈다. 모두 의아할 것”이라고 말문을 연 김기수는 “이건 모두의 합작이다. ‘예살그살’은 1회 때부터 댓글에 있는 궁금증을 피드백하는 형식으로 녹화했다.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래서 전 이 책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거다. 그만큼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예살그살’을 연출한 옥성아 PD 역시 “모바일 프로그램이 책으로 만들어진 사례는 최초”라며 “모바일 타깃은 1824 시청자였다. 이번에 출판하게 된 건 타깃이 확장됐다는 거다. 요리책처럼 꽂아두고 언제든 필요할 때 볼 수 있게끔 했다. 그게 다른 책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예살그살’을 책이라는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게 된 이유, 즉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차별화’를 꼽았다. 옥 PD는 “예쁜 사람이 메이크업하는 콘텐츠는 많다. 모바일 콘텐츠는 피드를 멈추게 해야 한다. 그래서 40대 김기수를 섭외했다. 물론 김기수의 메이크업 노하우와 실력은 알고 있었다. 40대 아저씨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책으로 만드는 과정과 관련해서는 곽민지 작가가 운을 뗐다. 곽 작가는 “프로그램 프로세스가 김기수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글로 적고 가장 ‘똥손’이 따라 해보는 거다. 김기수의 머리에서 나온 걸 글로 적고 영상으로 만든 거다. 그래서 책 출간할 때는 오히려 손댈 게 없었다. 원래 화장을 글로 가르치던 프로그램이었다”다고 말했다.

이날 티타임에서는 ‘뷰티크리에이터’ 김기수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그는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관해 “30년 전 이야기다. 사실 제가 아역 배우 출신이다. 그때 선배 두 분이 분장실에 들어갔다가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오는 걸 봤다. 그 뒤로 계속 그 앞에서 놀았더니 분장사 누나가 선크림을 줬다. 바르고 촬영에 갔고 피부톤이 정리돼서 다들 예뻐졌다더라. 그때부터 그 제품에 어울리는 크림들을 찾아다녔고 코덕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화장품은 여성의 전용물이 맞지만, 화장품을 활용하는 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장하는 법, 화장하는 기술을 계속 터득했다”며 “유튜버를 시작한 건 제가 성형했다는 근황 기사를 보고 나서다. 악플러들이 몰려들었다. 억울했다. 그래서 화장법을 찍어 올렸다. 내심 걱정도 됐다. 그래서 댓글도 안봤는데 의외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뷰티크레이터로 활약한 그는 나름의 뷰티 철학도 생겼다고 했다. 바로 누구나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 김기수는 “팬들을 ‘꼬요’라고 부른다. 꼬마 요정의 줄인 말이다. 누구나 부모님, 남자친구한테 이 말을 들었을 거다. 그때를 다시 찾아가자는 의미다. 사회적 편견, 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때를 잊어버리고 살았을 거”라며 “누구나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브랜드 론칭이다. 김기수는 오는 3월 자신의 이름을 딴 코스메틱 브랜드 ‘KISOO’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기수는 “성분 분석부터 중국 공장 시찰까지 제가 다 했다. 좋은 성분, 가성비 갑으로 만들려고 했다. 준비는 마쳤고 봄부터 출시한다.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 만들었다. 이제 쫙 뿌리기만 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김기수는 “사실 난 컴맹이었다. 전원밖에 못 켰다. 그래서 처음에는 편집 프로그램 배우느라 3일 밤을 새웠다. 나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만든 건 뷰티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예살그살’을 사랑해주는 팬들이다. 제가 늘 말하는 게 있다. 특기나 취미를 버리지 말라고. 저도 30년 동안 버리지 않아서 여기까지 온 거”라며 “난 누구를 따라 하고 싶다기보다 나를 따라오게끔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꾸준히 트랜드를 공부하고 있고 공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SBS>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